토마스! 난 옳다고 생각한 일을 했다는 걸 알고 있어. 그러나 내가 율헨 묄렌도르프나 피피 부덴브로크가 두려워서 모욕을 감수하고 막돼먹은 술 취한 사투리를 듣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들이 두려워 어떤 남자한테서 그런 말을 들어 가며, 천국의 사닥다리에서 그런 장면을 보며 그 도시에서 견딘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야.
나의 출신이며 교양이며 내 가슴속에 있는 모든 것을 부인하면서까지 거짓으로 내가 행복하며 만족하다고 꾸미는 것이야말로 무가치한 것이야. 난 바로 그런 것을 추문이라고 부르고싶어!" - P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