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오래 생각하지 않고 한곳을 꼼짝 않고 응시하다가 가볍게 머리를 흔들며 자신의 인생과 인생 전반에 대해 회고해보았다. 갑자기 인생이 너무 낯설고 이상하게 여겨졌다. 그가 그 한가운데 서 있었던 너무나 시끄러운 소동은 어느새 저절로 사라져 버리고 이제 흠칫 놀라 귀 기울이는 그의 귀에 멀리서 울려 오고 있었다. 때때로 그는 들릴락말락 한 소리로혼자 이렇게 중얼거렸다."이상하구나! 이상해!" - P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