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내부에서 무언가가 찌르듯이 아팠다. 흡사 심장을 뒤집은 다음 서투른 손놀림으로 저며 내는 것 같았다. 자하르 파블로비치는 거대하고 흡사 무너져내릴 것 같은 자연에 의해 짓눌린 저 먼 곳으로 철길을 따라 떠나던 프로슈카의 작고 여윈 몸을 결코 잊을 수 없었다. 자하르 파블로비치는 분명한 사상도, 말의 복잡성도 없이, 자신의 인상적인 감각의 따스함 하나만으로 생각했는데,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고통스러웠다. 그는 자신이 나쁘다는 것을 모르던 프로슈카의 애처로움을 보았으며, 프로슈카나 그의 교활한 삶과는 동떨어져 작동하 - P76

는 철도도 보았다. 그러고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왜 슬픈지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름도 없는 자신의 슬픔에 애통해했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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