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종

그리고 바로 가음날 아침 (어쩌면 그날 저녁부터였는지도 모른다. 논문을 발표한 날 저녁 나는 고독했고, 따라서 만취상태였기에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내 삶의 일부가 끝났다는 것을, 아마 내 인생의 정점이었을 시절이 끝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 P11

나는 교육에 대한 소명 따위는 결코 가져본 적이 없다. 그리고십오 년 뒤, 나의 이력은 이 애초의 소명의식 결여를 입증하는것이나 다름없었다.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희망에서 몇 차례 개인교습을 해본 이후로 나는 지식의 전수란 대부분의 경우 불가능하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았다. 지능의 개인차는 실로 극단 - P18

적이었고, 이 근원적인 불평등은 어떤 수단으로도 지우거나 경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어쩌면 이것이 더욱 심각한 요인일지도 모르는데, 나는 젊은이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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