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진실! 그는 거짓말을 하는 영웅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혹 약자에게는 낙천적인 거짓말이 살기위해 필요할는지도 모른다. 크리스토프도 그렇게 불행한 사람들에게서 그들을 지탱하고 있는 환상을 빼앗는 것은 하나의 죄악이라고까지 생각했다. 그러나 그 자신은 그러한 기만에 의지할 수는 없었다. 크리스토프는 환상에 의해서 사느니 오히려 죽는 쪽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술도 또한 하나의 환상이 아니었을까? 아니,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진실! 진실이다! 눈을 커다랗게 뜨고, 온몸의 털구멍으로 생명의 강렬한 숨을 들이켜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불행을 정면으로 대하며, 그리고 웃는 것이다. - P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