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그녀에게 분명히 말한 것은, 그녀의 체념이나 나를 기쁘게 하려는 그녀의 욕망은 내게 순수하지 못한 이미지만 보여준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었다. 나는 그녀의 품에서 내 고통과 지난 삶을 잊으리라 다짐하면서 기쁨에 들떠 브리지트의 집에 이르곤 했다. 나는 그녀에 대한 존경을 맹세하면서 무릎을 꿇고 침대 발치까지 갔다. 마치 성소에 들어가듯 그녀의 방에 들어갔다. 나는 눈물 흘리며 그녀에게 두 팔을 내밀었다. 그러면 그녀는 어떤 몸짓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드레스를 벗고 내게 다가오며 어떤 말을 했다. 그러면 나는 어느날 밤 드레스를 벗고 내 침대로 다가오면서 그런 말을 했던 한 매춘부를 갑자기 떠올렸다. - P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