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무명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자마자, 다시 원래의 무명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는 ‘자기를 타인 속에 상실하는, 저 눈부신 조명에 노출된 자기를 보았던 것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다음과 같은 괴테의 말을 생각했다.

작가가 하나의 훌륭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게 되면, 대중은 그가 제2의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을 방해하려고 한다……. 명상에 잠긴 재능이 본심이 아니면서도 어쩔 수 없이 세상의 소란에 휩쓸려 들게 된다. 왜냐하면 저마다 그의 재능의 한 조각을 자기 것으로 할 수 있는 줄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 P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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