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동화 보물창고 60
너대니얼 호손 지음, 아서 래컴 그림, 신인수 옮김 / 보물창고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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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보물창고에서 너새니얼 호손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새로 출간을 했습니다.

얼마전 동화 보물창고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읽고, [그리스 로마 신화]도 큰 기대감을 갖고 보게 됐습니다.

어린시절 세계 전집속에 있던 그리스 로마 신화와는 많이 다른 새로운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만나게 된것 같았습니다.

 

너새니얼 호손 하면 누구지?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실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큰바위 얼굴>과 <주홍글자>의 작가라고 하면 모든분들이 아~하~!!하고 기억이 나실것 같습니다.

너새니얼 호손은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낭만주의 작가라고 합니다.

그당시 지나친 이성 중심주의, 합리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간의 감성과 상상력, 자유로움을 더 중요시 하는 낭만주의가 대두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유스터스를 통해서 독창적인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책들도 서서히 물갈이를 진행중에 있답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그리스 로마 신화]랍니다.

만화로만 접해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젠 제대로된 활자로 접해 주고 싶은 마음을 갖던차에 동화 보물창고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만나게 됐습니다. 책을 읽고 신화의 세계에 빠져든 다음에 좀 더 학년이 높아지면 그때 아이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볼 수 있는 배경지식을 갖추게 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르곤의 머리]
[황금을 만드는 손길]
[아이들의 천국]
[황금 사과 세 개]

[신기한 주전자]
[키마이라]

 

책속에는 이렇게 여섯가지 그리스 로마 신화가 유스터스라는 이야기꾼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가 들려집니다.

이 책은 호손이 어린이들을 위해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미난 상상력을 덧붙여서 재창조를 하고 있답니다.

 

호손은 책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속 신들의 이름을 아주 재미나게 바꾸었답니다.

전령의 신이자 상업의 신, 영혼의 인도자이자 나그네의 수호신인 헤르메스를 <퀵실버>로 바꾸어 부르고 있습니다.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머리를 자르도록 도운 일등공신 아테나의 여신을 퀵실버의 누이라고만 부른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그라이 아이는 '백발의 세 할멈'으로 그려지고 있답니다.

호손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뼈대는 그대로 둔 상태에서 자신만의 엉뚱하고 유쾌한 스타일로 책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야기꾼 유스터스가 탱글우드 저택의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성으로 재편집된 그리스 로마 신화랍니다.

유스터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이책을 이런 모습으로 볼 생각을 하니 더욱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호손이 현재의 아이들을 위해서 다시 썼다고 하지만 그게 19세기의 일입니다.

지금 저희가 이 책을 볼때는 19세기 고전을 읽는 기분이 든답니다.

아마 19세기에는 호손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혁식적인 작품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서 저희 아이가 고전의 재미에 흠뻑 빠져보길 바래봅니다.

 

 

 

 

[고르곤의 머리]

페르세우스가 길을 가자 사람들이 뒤에서 손가락질을 했다.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머리를 쑥 들어 올리자, 눈 깜짝할 사이에 사악한 폴리데크테스 왕과 사악한 조언가들과 포악한 신하들 모두 그저 왕과 신하의 모습을 띤 현상에 지나지 않게 되었어. 모두 그 순간의 모습과 자세 그대로 영원히 붙박혀 버렸지! 그러고는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더는 사악한 폴리데크테스 왕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알려 주러 갔단다.

(/ p.46)

 

퀵실버의 도움으로 페르세우스는 무사히 메두사의 머리를 잘라서 폴리데크테스 왕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거기서 이야기가 끝나면 정말 밋밋하겠죠?

우리의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머리를 이용해서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폴리데크데스 왕과 신하들을 모두 석상으로 만들어 버리는 기지를 발휘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어린이들은 어떤점을 생각하게 될까요?

페르세우스처럼 불운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또 자기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무리들에게 맞서서 어떻게 기지를 발휘하는지 배우게 될것 같습니다. 힘든 고난이 생겨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도움의 손길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겠죠~

운명은 타고 나는게 아니라 본이 스스로 개척할 수 있다는 진리를 아이들이 알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황금을 만드는 손길]

 

세상에, 미다스 왕이 대체 무슨 짓을 한 걸까? 낯선 젊은이가 준 선물은 얼마나 치명적인지! 미다스 왕이 메리골드 이마에 입술을 댄 순간 변화가 일어났단다. 귀엽고 발그레한 얼굴, 사랑스러움이 가득하던 얼굴이 노랗게 반짝거렸어. 볼에 흐르던 눈물방울조차 노랗게 굳은 채 말이야. 아름다운 갈색 곱슬머리도 똑같이 노란색을 띠었어. 보들보들 부드러운 작은 몸뚱이는 아빠가 감싸 안은 팔 안에서 단단하고 딱딱하게 변해 갔단다. 아, 끔찍하게 불행한 일이야! 만족할 줄 모르는 부에 대한 열망 때문에 어린 메리골드가 더는 어린아이가 아니라 황금 석상으로 희생된 거야!
(/ p.72)

 

만지는 족족 황금으로 변하는 손을 가진 미다스왕입니다.

결국 자신의 사랑하는 딸 메리골드마저 황금상이 되고 나서야 미다스왕은 중요한 사실을 깨달게 됩니다.

물한방울의 소중함과 빵 한조각의 귀중함을 깨달게 되거든요.

아무리 많은 황금을 가져도 만족하지 못했던 미다스왕이었지만, 자신의 딸이 황금상이 되고서야 비로서 정말로 소중한게 무엇인지 깨달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미다스왕의 이야기는 볼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신화입니다.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소중함을 미처 깨달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인것 같습니다.

미다스왕처럼 소중한걸 잃고 나서 깨우치지 않게, 우리가 진정으로 아껴야 하는 소중한 보물들을 잘 지켜나가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너무 과한 욕심은 화를 부른다는 말을 이 이야기를 통해서 생생히 기억되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의 천국]

 

희망이 기분 좋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어.
“나를 필요로 하는 한 그리고 너희가 이 세상에 사는 한 너희를 결코 저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가끔씩 내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되는 순간도 있을 거야. 하지만 한 번, 다시 한 번, 또다시 희망을 조금이라도 꿈꾼다면, 너희는 오두막 천장에서도 내 날개에서 깜박이는 빛을 보게 될 거야. 그래, 귀여운 아이들아, 나는 아주 아름답고 좋은 무언가가 너희에게 여전히 남아 있다는 걸 알고 있단다!”
(/ p.111)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판도라의 상자를 정말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낸 유스터스입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면서 악마와도 같은 골치거리들이 이 세상으로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뒤를 이어 희망이 빛을 내며 상자에서 나옵니다. 아이들 앞에 나타난 희망의 등장으로 어찌나 안심이 되던지요.

이 세상에 골치거리만 있고, 작은 희망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어렵고 힘든 고난이 우리에게 찾아 와도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잊지 않길 바래봅니다.

 

 

 

 

 

[황금 사과 세 개]

헤라클레스가 황금 사과를 구하러 가다가 만난 거인의 발~!!

 

"그럼 딱 오 분만이야. 그다음엔 하늘을 다시 돌려주겠어. 잊지마, 딱 오 분만이야. 또다시 천 년을 지난 세월처럼 보낼 생각은 털끝만치도 없으니까. 삶에 변화가 있어야 사는 맛이 나는 법이지."

아, 우둔한 늙은 거인 악당 같으니! 아틀라스는 황금 사과를 내던지고는 헤라클레스의 어깨에서 하늘을 받아 자기 머리에 이었어. 원래 하늘이 있어야 하는 꼭 그자리에 말이야. 헤라클레스는 호박만큼 커다란, 아니 호박보다 더 큰 황금 사과 세 개를 집어 들고는, 곧장 고향으로 내달려갔어. 거인이 천둥 같은 목소리로 다시 돌아오라도 고함치는 소리는 귓등으로도 안 듣고 말이야. 아틀라스의 발치에 또 다른 숲이 생겨나고, 그 숯은 언젠가 또 아득히 오래된 숯이 될 테지. 또 어마어마하게 큰 아틀라스의 발가락 사이에서 점점 자라난, 육백살이나 칠백 살 먹은 참나무도 볼 수 있을 테고 말이야.

(/ p.149)

 

거인은 몇천년이나 무거운 하늘을 어깨에 지고 있답니다.

잠시나마 헤라클레스에게 자신의 짐을 떠 넘겼지만, 다시 그 짐을 넘겨 받게 된답니다.

거인이 헤라클레스라는 믿는 구석이 있으니 자유롭게 돌아다닐 생각을 했겠죠?

거인의 발 아래 자란 나무들을 보면서 거인의 참을성과 인내심을 우리가 배워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신기한 주전자]

참나무가 "나는 필레몬이오!"라고 속삭이자, 보리수가 "나는 바우키스에요!라고 속삭였다.

 

필레몬과 바우키스는 서로를 쳐다봤어. 그런 다음, 둘 중에 누가 말을 꺼냈는지는 모르겠다만, 한 명이 서로 진심으로 바라는 바를 말했지. "우리가 살아 있는 한 함께 살게 해 주세요. 그리고 우리가 죽을 때는 똑같은 시간에 함께 죽게 해 주세요! 우리는 언제나 서로 사랑해 왔으니까요!"

(/p.182)

 


필레몬과 바우키스의 이야기를 보면서 마음속 깊이 애잔하고 아련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난한 농부의 삶이지만 나그네들에게 자신들의 먹을 것을 나눠주는 모습을 보면서 나누는 삶이 바로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욕심 없는 삶을 산다는것 바로 이런 삶이지 싶습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이 이야기를 통해서 주변의 어려운 이들에게 작은 것이라도 나누는 삶을 살길 바래봅니다.

언젠가 그에 따른 보답은 꼭 갱길거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두 부부가 퀵실버에게 받은 우유 주전자처럼 말이지요~

 

 

 

[키마이라]

머리 셋 달린 괴물이 페가수스와 벨레로폰에게 불길을 내뿜었다.

 

"싸움에서 이겼군요. 이기실 줄 알았어요."
벨레로폰이 날개 달린 말에서 내리면서 대답했어.
"그래, 꼬마야! 하지만 네가 믿음을 가지고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난 결코 페가수스를 기다리지 않았을 거야. 그랬다면 구름 위로 날아가지도 못했을 테고, 끔찍한 키마이라와 싸워 이기지도 못했겠지. 이 모든 걸 해낸 사람은 사랑스러운 꼬마 친구, 바로 너란다. 그럼 이제 페가수스를 자유롭게 놓아 주자."
(/p.222)
 

키마이라에 나오는 꼬마는 절대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지칠 줄 모르고 샘을 바라봅니다.
마음속에 순수함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어린이들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저희 아이는 아직까지 산타 할아버지이의 존재를 믿고 있습니다.
그 마음을 간직하게 해주고 싶어서 그동안 참 많은 노력을 했던것 같습니다.
순수한 마음은 우리에게 큰 힘과 용기를 갖게 하는 최고의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유스터스가 들려주는 여섯편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서 책을 읽는 아이들은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딱딱하고 지루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가 아니라, 상상력을 가미한 재미난 이야기꾼의 이야기로 들려주는 신화의 세계에 한번씩 여행을 해보는것도 좋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느낌은 어린시절 따뜻한 온돌방에서 들려주던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랍니다.
유스터스의 이야기를 듣는 탱글우드 저택의 아이들을 만나는것도 또 다른 추억이 될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서 멋진 꿈을 꾸길 바랍니다.
참고로,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 문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것 아시나요?
건축과 미술, 음악, 영화등등 모든 영역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답니다.
어떤 부분에 영향을 끼쳤는지 아이와 함께 찾아 보는것도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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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으로 만나는 우리문화유산 이야기 스토리텔링으로 만나는 우리문화유산 이야기
영미언어와문화연구소 지음, 이창섭 그림 / 종이책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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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토리텔링으로 만나는 우리문화유산 이야기가 어떤 내용일지 정말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2013년 1.2학년 초등교과서 개편에 따라서 모든 교과에서 강조하게된 스토리텔링 학습에 저또한 관심이 가더라구요.

어떤 스토리로 엮어서 아이들에게 우리의 문화유산을 이야기 해줄지 기대를 갖게 됐습니다.

 

서점가에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스토리텔링 교재들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것도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책을 봐온터라 이젠 의심부터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희아이는 현재 5학년입니다.

올해부터 사회시간에 우리나라 역사를 배우면서 시대별로 문화재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습니다.

엄마표로 공부를 시키다 보니 아이가 교과 학습에 재미를 갖게 하기 위해서 관련 도서 위주로 챙겨서 읽히게 되더라구요!

 

아이가 책을 보더니 대박이라며 책이 정말 재밌다고 합니다.

엄마에게도 추천한다면서 다 읽고서 제게 슬며시 책을 건내주고 갑니다.

본인이 재밌게 읽은 책은 매번 제게도 읽기를 권하는 아이입니다.

아이에게 책의 어떤점이 그렇게 재밌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아이말이 옛날 이야기를 듣는것 같아서, 문화재에 대해서 공부하는 느낌이 전혀 안든다고 합니다.

넘 재밌어서 깔깔깔 웃음이 막 난다면서요~!!

 

특히, 고려청자편이 인상 깊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읽으며, 고려청자의 신비로움을 알 수 있었으며, 고려 상감청자를 만드는 법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가마에 구우면 백토는 흰색 무늬를, 적토는 검은색 무늬를 만들어 내는게 신기하다고 하네요!

아이가 책을 읽으며 쌓는 지식을 통해서 성큼성큼 똑똑해 지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려운 책을 통해서만 지식의 전달이 이루어 지는게 아니라,

이 책처럼 스토리 텔링을 통해서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를 멋지게 창작동화로 풀어 놓으니

아이들이 이애하기가 좀더 수월해지는걸 느꼈습니다.

 

왜 스토리텔링이 대세인지 실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통해서 지식을 받아 들이면 지루하지 않고 머리속에 연상작용이 더 잘 일어나는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10편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의 문화유산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눈, 코, 입이 사라졌어요>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전통탈에 대한 학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 집니다.
<마법의 청자> 이야기를 통해서는 고려의 상감청자에 대해서 아이들이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마로의 소원>을 통해서 세계 7대 자연경관인 제주도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10편의 이야기는 중앙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약간씩 매끄럽지 않은 진행과정을 보이는 내용 전개도 있지만,
독자층이 제가 아니라 아이들이기 때문에 저희 아이가 받아 들이는 반응이 무한 긍정이더라구요!
넘 재밌다는 말밖에 안한답니다.
 

아이가 처음 책의 제목을 보고서는 "아~ 또, 울 엄마가 문화재 책을 주나부다! 재미없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스토리 텔링으로 만나는' 이라는 글을 보더니 아이의 반응이 완전히 바껴졌답니다.
 

보다 쉽게 아이들에게 찾아가는 책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책이였어요.
어릴적 할머니가 따뜻한 아랫목에서 들려주던 옛날이야기들은 나이가 먹어서 어른이 되어도 머릿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것 처럼
[스토리텔링으로 만나는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도 아이들의 머릿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와 함께 독후 활동을 해보았어요~!!
각시탈, 선비탈, 양반탈, 하회탈등을 프린트해서 색칠을 한후에 풀로 쓱쓱 붙이기만 하면 된답니다.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 놓으면 오래오래 기억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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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빛나는 순간 푸른도서관 60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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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작가의 얼음이 빛나는 순간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금이' '이금이' 왜들 '이금이 작가'에 대해서 열광을 하는지 몰랐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함께 그 누구도 시도 하지 않은 방법으로 청소년들의 고민거리를 풀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10대에서 20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쓰시겠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사십대의 마음까지 확 사로잡으신듯 합니다.

 

인간은 매순간 선택에 문제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 선택을 통해서 결과가 결정되고요.

결국, 선택이란 문제를 통해서 우리의 인생은 완전히 다를쪽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겁니다.

90년대 개그맨 이휘재의 "그래, 결정했어~!!"라는 멘트가 떠오릅니다.

 

결국 선택은 본인의 결정입니다.

본인의 선택으로인해 후회스러운 결과가 나와도 다음엔 보다 나은 선택을 하리라는 희망을 갖고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선택과 동시에 그 선택을 인정하는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할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후회와 절망속에서 평생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에는 선택의 문제에 놓인 지오와 석주가 등장을 합니다.

책속에서 두 친구는 많은 선택의 문제를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지오는 캐나다로 유학을 가지만,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랑 함께 캐나다에서 살아야 할지,

아님 아빠가 계신 한국으로 돌아와서 아빠와 살아야 할지에 따른 선택의 문제가 등장을 합니다.

지오의 선택은 엄마가 아닌 아빠를 선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본인의 선택이 잘못된걸 깨달게 됩니다.

이렇게 지오처럼 선택을 잘못하는 경우가 인생을 살면서 더 많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지오는 고등학교를 자퇴를 하게됩니다. 자퇴를 결심하는 선택의 문제에서 지오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요?

결과적으로는 자퇴를 하고 나서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패스하고 대학시험을 통해 대학에 가게 되는 지오입니다.

자퇴만 놓고 본다면 인생의 패자의 느낌이 물씬 나지만, 대학 합격이라는 결과를 놓고 보면 지오의 선택은 현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오의 기숙사 205호 룸메이트 석주는 어떤 선택의 문제를 헤쳐나갔을까요?

자전거 여행의 추억속의 은설이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정동진에서의 하룻밤의 사랑으로 아이가 생기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석주는 인생을 뒤바꿀 가장 큰 선택의 문제에 맞다뜨리게 됩니다.

명문대에 입학해서 엘리트의 인생을 살지, 아님 은설이와 아기가 있는 과수원으로 갈지..~

소심하고 마냥 범생이처럼만 보였던 석주는 선택의 순간에서 은설이와 아이에게 갑니다.

석주가 내린 선택은 잘한걸까요?

 

선택이란게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선택을 통해 그 선택에 얼마나 만족하고 충실한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금이 작가가 책의 제목을 처음에는 <터널>이라고 할려고 했다는 인터뷰 기사를 봤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다가 터널을 만나본 경험들은 모두 가지고 계실듯 합니다.

터널을 빠져나와서 창가에 비친 나의 모습을 대면해본적이 있나요?

 

지오가 석주의 메일을 보고 추풍령역으로 가면서 그 경험을 하게 됩니다.

터널로의 이동은 자신의 내면속을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된다고 합니다.

내면을 바라보면서 진실과 다시 한번 맞닥뜨리게 되겠지요~

도망가려던 진실속으로.~

 

 

 

 

얼음이 빛나는 순간?

얼음이 빛나는 순간은 얼음이 녹는 순간입니다.

얼음이 햇빛에 녹으면서 반짝거리는 모습을 본적이 있으시나요?

 

전 겨울이면 신랑과 함께 얼음낚시를 갑니다.

얼음낚시를 가면 얼음이 녹으면서 반짝이는 보석과도 같이 빛나는 얼음을 보게 된답니다.

얼음이 빛나는 순간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석주의 얼음이 빛나는 순간은?

바로 현실로부터 도피를 마치고 은설과 아기를 찾아가서 은설로 부터 진짜로 첨부터 사랑했던 사람은 지오가 아니라

석주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때가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지오도 석주처럼 얼음이 녹는 순간을 경험하게 될까요?

받지 않았던 아빠의 전화를 받으려고 하는 그 순간일까요?

지오의 얼음이 녹는 순간은 독자의 상상력으로 끝을 맺었답니다.

 

저도 인생을 살면서 많은 선택의 문제를 경험했습니다.

그당시는 그 선택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내 선택의 결과와 마주하게 됩니다.

본인의 선택에 대한 의심이 아니라, 그 선택이 옳다고 믿는 마음도 우리 청소년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을 하게 될 청소년들이 <얼음이 빛나는 순간>을 통해서

어떤 선택의 결과든 거기엔 얼음이 빛나서 반짝이는 순간이 찾아 온다는걸 잊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책을 통해서 선택으로 힘들어 하는 지오와 석주의 모습을 통해서 옳바른 선택의 문제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여러분에게도 얼음이 빛나는 순간이 많이 찾아오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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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국어 교과서 작품의 모든 것 세트 - 전4권 (2017년용) - 중학교 전 학년 교과서 작품 수록 중학 국어 작품 모든 것 (2017년)
꿈을담는틀 편집부 엮음 / 꿈을담는틀(학습)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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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어릴적부터 엄마표로 공부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1~2년 먼저 아이의 선행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어의 경우엔 교과서 뿐만 아니라 아직 초등학생인 만큼 양질의 독서 위주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중학생이 되면 지금처럼 많은 책을 읽을 시간적인 여건이 안되는걸 알아서 어떻게 해야 하나 많은 고민이 되더라구요!

 

 

 

 

많은 커뮤니티를 둘러보고, 국어과 세미나를 들어본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때 독서를 많이 했을 경우에 중학교에 가서는

교과서속 작품만 공부를 해도 무난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교과서속 작품을 읽고 그 작품에 대해서 분석할 능력만 아이가 갖고 있다면 어떤 예문이 나와도 읽어 내리라는 확신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학습서가 [국어 교과서 작품의 모든 것]입니다.

 

꿈을 담은 틀에서 중학생들의 국어 필독 작품 분석서인 [국어 교과서 작품의 모든 것]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듣고 발빠르게

책을 살펴보았습니다.

중학교 전학년 교과서 작품에서 꼭 읽어야 할 새 교과서 작품이 우선순위로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꼼꼼한 본문 분석과 해설이 있어서 아이들 스스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되어져 있어서 안심이 됐습니다.

영역별 최다 작품 해설과 현직 500분 선생님의 작품 중요도 평가를 반영하고 있으며, 교과서 학습 활동 정리를 문제화 했습니다.

 

책을 보고 있는것 자체만으로도 뿌듯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는듯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영어, 수학은 많이들 학원에도 보내고 과외도 시키지만,

논술이 대세로 떠오른 지금도 국어 공부는 일부 특별한 아이들을 제외하곤 거의 받지를 않는걸 주위를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목동.대치동 엄마들은 국어 공부의 중요성을 알고 벌써 몇년전부터 논술 학원뿐만 아니라, 그룹별 과외까지 받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열성적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걸 알고 있는터라 내 아이의 국어 공부를 나몰라라 모른척은 할 수 없는게

제 현실인듯 합니다.

 

저희 동네에는 국어를 공부할 만한 특별한 학원이 없는 곳입니다.

모든 동네가 학군이 좋아서 목동이나 대치동처럼 학원이 득실거리지 않는터라 저처럼 아이를 공부는 시키고 싶은데,

학원은 없는 경우에 해법이 바로 [국어 교과서 작품의 모든 것]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이라는 결론이 들었습니다.

 

독서를 많이 하면 그만큼 지문을 읽는 능력이 향상되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영어, 수학에 치여서 아이들이 방대한 양의 작품들을 직접 찾아서 읽기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경우에 이 책을 통해서 교과서속 작품들만 섭렵해 나가도 아이들의 독해 실력은 성큼 높아지리라 결론지어 집니다.

시도도 안해보고 나는 힘들고 못해가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진짜 훌륭한 학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꼼꼼히 살펴본 바에 의하면 아이 스스로 학습하기에 부족한 점이 없이 느껴집니다.

저희 아이가 6학년이 되는 내년에, 중학교에 가기전에 이책을 읽고 간다면 국어과 내신은 걱정이 없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어를 잘해야 영어, 수학, 과학 등 모든 과목을 잘하는것 아시는분들은 모두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학습을 함에 있어서 생각의 힘을 기르는게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고력을 길러 주는게 엄마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에 오늘도 홧팅을 외치며 엄마표로 이어 갑니다.

 

 

 

 

 

 

[국어 교과서 작품의 모든 것]은 시. 소설, 수필로 구성된 책입니다.

 

가장 먼저 시를 확인해 보면 제가 어릴적 교과서에 있던 작품도 있고,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도 눈에 들어오네요.

 

김춘수의 꽃

윤동주의 별 헤는 밤과 서시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와 진달래꽃,

이육사의 청포도와 광야

황진이의 동짓달 기나긴 밤을

 

이 시들은 제가 학교 다닐때도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들인데

저희 아이가 배우게될 교과서에도 역시나 수록이 되있어서 반가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새롭게 보이는 시들도 눈에 띄네요.

 

중학교 16종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현대시와 고전 시가 작품중에서 꼭 읽어야 할 99작품을 엄선해서 실었다고 합니다.

시의 학습 요소와 성취 기준을 고려하여 단원을 9개로 구분하였고, 고전 시가는 별도의 단원으로 배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습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중요도를 로 체크를 해주어서 쉽게 체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설은 작품의 양이 많아서 1권과 2권으로 구성을 했습니다.

 

<소설>편은 인물, 갈등, 사건, 시점, 표현, 배경의 소설 학습 요소를 바탕으로 작품이 구성됐습니다.

 

1권에는 중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국어 교과서 작품 15작품을,

2권에는 중학교 2~3학년에 해당하는 국어 교과서에서 추려 17작품을 실었습니다.

1권에서 소설에 대한 기본적인 학습과 감상 방법을 배운다면,

2권에서는 소설의 학습과 감상을 보다 능동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역시나 교과서를 살펴보니, 영원한 고전 문학은 우리 어린이들도 그대로 배운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허균의 홍길동전

김유정의 동백꽃과 봄봄

황순원의 소나기

토끼전, 심청전, 박씨전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

박지원의 양반전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심훈의 상록수

 

이 작품들은 제가 학교때 배운 소설들이네요.

아이와 제가 30년이 넘는 나이차가 있는데도 배우는것은 같다는 생각을 하니, 약간 머쓱해 집니다.

 

그중 가장 눈에 들어오는 소설은 저희 아이도 읽은 박완서의 자전거 도둑입니다.

자전거 도둑이 중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는걸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필을 살펴봤어요.

 

<수필>은 중학생 입장에서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작품을 소재와 주제, 성격 등을 고려하여 단원을 구성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구성된 중학교 1~3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수필들을 엄선하여 28작품이 실려 있다고 합니다.

 

수필 작품을 보다 쉽게 감상 할 수 있도록 핵심 단어나 구절, 문장이 지니는 의미를 꼼꼼하게 분석하여 주석을 달았고,

작품을 읽으며 꼭 생각해 봐야 하는 점들을 날개단에 제시하여 자기 주도적 학습 및 감상을 할 수 있게 구성되었습니다.

 

작품 읽기를 마친 후에는 교과서 학습 활동과 관련 성취 기준 등을 반영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도록 하여 내신 및 수행 평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합니다.

 

김구 선생님의 임시 정부의 문지기가 되고 싶소

안중근 의사의 안중근 의사 자서전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 지더라구요.

 

좋은 작품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수필목록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박완서의 '꼴지에게 보내는 갈채'가 감동적이라고 하네요.

 

꼴지에게도 갈채를 보낼 수 있는 마음을 기르는게 정말 인성 교육의 본보기일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 세트로 구매를 하면 이렇게 한정판 독서 다이어리가 들어 있습니다.

[국어 교과서 작품의 모든 것]시리즈는 낱권 구입도 가능하다는것 알고 계시나요?

 

독서 기록장이 짜임새 있는 구성이네요.

독서 기록장의 문항대로 책을 읽은 후에 정리를 하면 알찬 독후 활동이 이루어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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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합격 데드라인 시공 청소년 문학 53
남상순 지음 / 시공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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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합격 데드라인

 

대학마다 커트라인이 있는 것처럼 인간됨이라는 것에도 합격선이 있을까.

그게 뭔지 꼭 알아내고 싶다.

그래서 '난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답을 얻고 싶다.

 

 

 

 

 

 

책을 읽고 나서 작가을 다시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문학을 쓰신 작가 남상순이라는 이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지만,

전 책을 읽은 후에 이분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게 됐습니다.

 

진짜로 고등학생이 쓴것 같은 생생한 문체에 호감이 한가득 생겼으니까요.

오랫동안 잊고 있던..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남상순 작가는 주로 청소년들의 자기 정체성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청소년 소설에 투영해 오고 있다고 합니다.

 

<라디오에서 토끼가 튀어나오다>, <서투리 귀신>, <키스 감옥>, <나는 아버지의 친척>등을

이번 기회에 찾아서 읽어 봐야 할것 같습니다.

 

작가의 관점과 문체에 매료됐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동윤이와 상진이는 판단하기보다 끊임없이 질문하며 다양성에 접근해 간다고 합니다.

동윤이가 세상에 난무하는 무수한 정답과 상식을 대변한다면 상진이는 동윤이가 되기를 꿈꾸는 동시에

동윤이를 배반하고 전복하려 든다고 합니다.

 

윤리시간에 찾아온 사건을 계기로 아이들에게는 저마다 가슴속에 자리잡은 트라우마가 생겨나게 됩니다.

상진이는 자기의 잘못으로 인해 친구인 동윤이가 윤리선생님에게 따귀를 맞게되면서 충격에 휩싸이게 됩니다.

부모님께는 지금까지도 윤리시간 사건을 비밀에 부치고 동윤이와도 거리를 두려고 하는 상진이의 모습이 나옵니다.

아마, 죄의식에 대한 회피 현상이지 싶습니다.

 

동윤이는 친구를 위해서는 윤리 선생님께 친구 대신 매를 맞을 수도 있다며 그날의 상진이 대신 맞은거에 대해

친구 상진이가 본인에게 미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대신 동윤이에게 자리잡은 트라우마는 아빠가 판사인 상진이를 때릴때는 살살 때리던 윤리 선생님이

아빠가 없는 본인을 때릴때는 뒷 감당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어금니가 두개나 빠질 만큼 풀 파워로 때렸냐는 사실에

윤리선생님에 대한 원망이 남아 있습니다.

윤리 선생님은 절대로 아이들에게 폭력은 안된다고 교육을 시켰는데,

한쪽귀가 잘 들리지 않아서 본인의 실수로 동윤이의 말을 오해해서 학생에게 체벌을 하게 됩니다.

 

이 세사람은 그 사건이 있은 후에, 한번도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지를 않아서,

오해의 골이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계기라는게 찾아옵니다.

좋고, 싫고가 분명한 시골 소녀 양분이에 의해서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들여다 보게 된 상진이와 동윤이였습니다.

 

동윤이의 우정의 고백에 상진이는 다음날 편지를 전달합니다.

 

동윤아!

 

나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너 대신 맞겠다고는 말은 못 한다.

나는 앞으로 내 몸으로 들어오는 그 어떤 폭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너를 위해 다른 사람을 혼내 줄 수는 있을 것이다.

누가 너를 괴롭히거나 해치려고 할 때 나는 기꺼이 너의 편에 서겠다.

평생 그렇게 하겠다는 약속할 수 있다.

 

_너의 친구 상진이가_

 

 

이 편지를 읽고 빵 터졌답니다

전날 친구를 위해서는 언제든 대신 맞아 줄 수 있다는 동윤이의 말에 상진이는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밤새 고민끝에 쓴 편지가 바로 이거랍니다.

너를 위해 맞지는 않지만 대신 다른 사람을 혼내 준다고 하네요~!!

정말 상진이 다운 대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진이는 윤리 시간의 일로 인해 본인이 인각합격선안에 있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양분이와의 솔직한 그 사건을 계기로 인간합격 데드라인이 서서히 지워지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느 순간 다시 데드라인이 상진이 앞에 나타나겠죠~!!

그럼 다시 지금처럼 지울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인생이란게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른들이 봤을때는 별거 아닌 일들이 청소년, 특히 사춘기 때는 최고의 고민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이 떠오르네요.

저 또한 상진이와 동윤이의 나이때는 이랬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에게도 이 나이때 상진이와 같은 고민의 문제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어느 한순간 그 문제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게 되는 순간이 찾아 오더라구요.

 

청소년들이 [인간합격 데드라인]을 통해서 현명한 생각의 틀을 갖춰가길 바랍니다.

청소년들의 성장 소설 [인간합격 데드라인] 꼭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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