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은 외롭지 않아

노력은 외롭지 않아 - 때론 쓸모없어 보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 ㅣ 아우름 8
마스다 에이지 지음, 박재현 옮김 / 샘터사 / 2015년 12월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책들은

사이즈가 적당해서 작은 핸드백에 넣고

다닐 수 있어서 우선 시선이 간다.

화려한 치장을 한 책보다,

난 이렇게 가볍고 수수한 책이 좋다.

 

이번에 읽은 시리즈의 제목은

<노력은 외롭지 않아> 이다.

때론 쓸모없어 보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책이었다.

다음 세대가 묻다

"아무리 노력해도 운이나 재능을 이길 수 없다면

다 쓸모없는 일 아닌가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한 경험은 자신에 대한 긍지를 낳습니다.

최후의 순간에 바로 그 자긍심이 나를 지탱해 주고

일으켜 세우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 인생 경험담을 예로 들어서

노력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노력없이 성공을 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왜 노력이 필요한지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한자 한자 써내려간 글들이었다.

본인의 자식들도 나중에

<노력은 외롭지 않아>를 읽고,

한층 더 성숙되길 바란다는 작가의 말에

나 또한 내 아이에게 이 책을

꼭 읽히고 싶은 마음이 든다.

 

가끔씩 살다보면

노력을 해서 성공한 삶을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을 볼때 허탈감이 들어서

삶에 맥이 빠지는 기분이 들때가 있다.

2015년을 뜨겁게 달군 금수저, 흙수저 논란도

여기에 해당이 될것 같다.

흙수저로 태어난 사람은 평생 노력을 하며

살아야 하는 이 시대에 ​고개를

돌리게 될때가 생기지만,

이왕 그렇게 태어났으니,

우린 노력을 해야만 하는 운명아닌

숙명을 안고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

​
 

어렵고 힘든 일이 생겼을때,

헤쳐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바로

예전의 노력과 긍지라는 점에 공감을 하게 된다.

​지난 주에 읽은 김진명 작가의 <고구려>에

등장하는 미천왕 이야기를 보면,

그가 미천왕이 되기 전,

'을불'로써 힘든 삶을 살았던게 그 후

고구려를 다스리는데 있어서

전설적인 업적을 쌓게 되는 걸 볼 수 있다.

​어렵고 힘들었지만,

자신만의 노력을 통해서

훗날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책에서는 알려주고 있다.

​
 

특히나, 마음에 와닿은 구절이 있었는데..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해서 노력하라"

맞다!

누군가를 위해서 하는 노력은 언젠가는

지치기 마련이니까,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한 노력은

그 어떤 순간에 찬란하게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
 

노력을 하다가 힘들면,

잠시 쉬면서 휴식을 취하라는 말도 큰 공감이 된다.

나 또한 열심히 매진하는 일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너무 힘들어서

모두 다 손에서 놓고 싶을 때가 많은데

그럴땐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된다.

역시나 이 책의 작가도 여행을 가라고 한다.

휴식은 꼭 필요한 장치가 될것 같다.

​노력은 언제가는 그 결실을 맺을 수 있기에

외롭지 않다.

우리 젊은 세대들도 자신을 위해 노려해서

좀 더 나은 미래를 영유하길 바래본다.

어린이 요리, 조물조물 뚝딱뚝딱 요리책

조물조물 뚝딱뚝딱 어린이 요리 - 재미있고 신나게 요리하며 공부해요
이지은 지음 / 리스컴 / 2016년 1월

 

재미나고 신나게 아이와 요리를 할 수 있는

어린이 요리가 담긴 맞춤 요리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이 책을 조금만 일찍 만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가득 든 책이랍니다.

 

아이가 어릴때,

정서적으로 큰 도움을 받을 것 같아서

요리 실습을 많이 다녔거든요.

조물조물 뚝딱뚝딱 어린이 요리 책만 있었으면,

'집에서 편하게 아이와 함께 요리를 만들 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드니까,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
 

​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방과후 수업시간에 요리 수업을 듣기도 했는데,

아이가 여러모로 즐거워하던 모습을 보게 됐어요.

​특히나 직접 건강한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하게 되면,

아이들의 편식도 쉽게 고칠 수 있다고 하는데,

아이와 어릴때부터 좀 더 적극적으로

함께 요리를 했다면

채소를 싫어하는 식습관을

고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린이 요리 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습관까지

갖게 해줄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하는 요리는

적극 권장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런데, 마음에는 있어도

어떤 요리를 아이와 함께 할지 망설이게 되는데,

이럴때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네요.

​
 

특히나, 요리는 미술과 마찬가지로

오감을 자극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공부가 되겠죠~

요리를 통해서 과학과 수학

미술과 영어, 문화까지도 배울 수 있는

요리책 구성에 깜짝 놀라게 되네요.

​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길래,

요리를 통해서 공부가 가능한지 궁금하신가요?

스토리텔링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요리를 통해서 도형을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분수의 개념을 스스로 알 수 있게 된답니다.

​

캐나다의 메이플 시럽, 인도의 카레,

프랑스의 라따뚜이를 통해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마련이 되네요~

음식을 요리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아이들이 세계의 문화를 배울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부분이에요~

​

쿠키를 만들면서 미술 놀이까지 함께하니,

이보다 더 아이들이 즐거워 할 놀이는

없을 것 같아요~

즐겁게 웃으며,

새로운 걸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건

최고의 행복한 순간이 될것 같아요~

창의력 짱짱인 아이들이 되기를 원한다면,

엄마와 함께 요리를 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 되리라 믿어요~

​



 

​

우리 아이들이 직접 만든 본인의 요리를 보며,

자신감도 상승하겠죠~~

어릴적 저희 아이가 그랬어요~

요리교실에 다녀오고나면,

정말 즐겁게 요리를 하면서 배웠던 이야기들을

엄마에게 들려주더라구요.

특히나, 우리쌀을 가지고 만든 요리를 할때

자심감이 마구마구 생기는 모습을 보며,

요리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 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더라구요.

긴긴 겨울방학동안,

아이와 함께 어린이 요리 교실을

열어보세요~~

샘터 2016년 1월, 감회가 새롭네~

샘터 2016.1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12월

 

2016년도 샘터와 함께 병신년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안 읽으면 궁금해지는게 바로

월간 샘터인것 같아요~ 

​
 

매달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샘터 덕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듣고,

추억도 곱씹어 보고,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정겨운 마음을

갖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네요.

​
 

동네마다 주민센터가 있는데,

책속에 소개되는 혜화동의 주민센터는

전통 한옥이라서 색다른 느낌이 드네요.

주민센터라기 보다는 외가댁에 가는 느낌이랄까?

​이런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샘터가 정말 좋아요~

​


 

제가 매달 꼬박꼬박 읽고 있는 코너중에 하나는

할머니의 부엌수업이에요~

이번엔 '고급레스토랑보다 집밥이 좋다'

편이었어요~

산에서 주워온 도토리를 가지고,

두 부부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더욱 정겨워 보이는

도토리전의 레시피를 기억해 둘 생각이에요~

나중에 울 신랑도 고향집으로 귀촌을 하면,

이렇게 도토리를 산에서 주워서

도토리 가루를 만들어서

도토리전을 해달라고 할것만 같더라구요~ㅋ

​

 

이번 샘터의 특집은

'나이, 그 까짓것' 이네요.

제가 자꾸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제목만으로도 폭풍 공감이 되는 특집 기사였어요.

"뭐, 내 나이가 어때서?"

"나이, 그 까짓것!"을 외쳐보게 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들을 귀담아 듣게 되네요.

훗날 제 이야기가 될테니까요~

 

샘터에서 빠지면 안되는 부분이 바로

법륜 스님의 [마음공부]편이죠~

우리네 고민에 즉석에서 명쾌한 답을 내려주시니

늘 글을 읽으며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어요.

"남들에게 잘하고 가족에겐 화를 냅니다."는

36세 가장의 고민에 어쩜 그리도

핵심을 콕 찝어서 알려주시는지,

고민이 있으면 법륜스님에게 가면

모두 풀릴것 같은 마음이 늘 들어요~

샘터와 함께 2016년도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길 바래요~

악마의 레시피 대공개!

악마의 레시피 - 행복하게 요리하고 유쾌하게 먹자
다가 마사코.에다모토 나호미 지음, 안미현 옮김 / 리스컴 / 2015년 12월

 

악마의 레시피 들어 보셨나요?

금단의 레시피를 대공개 하는 책의 등장에,

신나서 책장을 넘겨 보았네요~~

푸짐한 고기 요리부터 달달한 디저트까지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요리들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어요~

 

육식녀와 열끼녀라는 닉네임으로

레시피를 알려주는 두 분이에요~

일본 분들인데, 한국 아줌마들 같죠~ㅋ

들고 있는 커다란 팬이 인상 깊었는데

양을 어마어마하게 만들더라구요~

제 상상 이상의 요리들이 등장을 해서

깜짝 놀랐답니다~

 

보여 주기식 요리가 아닌,

직접 본인들이 평소에 즐겨 먹는

음식들을 소개해서 더욱 친근감이 가는

요리 레시피들이었어요.

대신, 어마어마한 칼로리를 자랑하는

요리라는 점을 꼭 인지해야만 되요~

한분은 고기를 너무 좋아하시는 분이고,

다른 한분은 모든 음식을

튀겨서 드시더라구요~ㅋ

 

바나나가 통째로 들어간 슈크림

4180kcal !!

어마어마하죠~~~

그런데, 신기하게 이런 음식이 마구 끌리네요.

그래서 악마의 레시피죠~~

 

많은 악마의 레시피 중에서,

꼭 만들어야 되겠다고 다짐을 한게 바로..~~~

속재료 폭발 바게트 샌드위치에요~

​바게트 샌드위치에 크림치즈를 두께 1cm 정도로

바르라고 하네요~~

여기에 스팸과 연어를 가득 넣고요~~

다른쪽 빵엔 마요네즈를 듬뿍 바르고,

이거 꼭 만들어서 먹어봐야겠어요~

정말, 악마의 유혹에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고기를 재료로 완성한 푸짐한 고기 레시피!

성장기 아들에게 모조리 해주고 싶은

요리들이었다.

​만들기 어려운 요리가 아니라,

누구나 따라서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이어서

맘에 들더라구요~

악마의 레시피는

아낌없이 재료를 풍성하게 넣고,

탄수화물을 찬양을 하며,

소고기,양고기, 닭고기, 돼지고기로

푸짐하게 요리를 하고,

달달한 디저트까지 먹을까 말까의 고민이 아닌,

그냥 맛있게 먹자고 해요..ㅎㅎ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겐

최악의 유혹이 될 책이에요~~

 

그런데, 저는..ㅋ

악마의 레시피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하나하나 만들어서 맛있게 먹어 볼 생각이에요~

살이 많이 찔까요?

뭐, 먹고 싶은것 다 먹어 보는게 낙이니까..

전 만들어서 먹어볼래요~~

어렵지도 않으니까,

자신감도 마구 생겨요~

행복하게 요리하고 유쾌하게 먹을 수 있는게

최고의 행복이지 싶어요~

책 속의 육식녀와 열끼녀의 대화를 들어보면,

삶의 긍정 엔돌핀이 마구마구 넘쳐 흐르네요~

요리책인데, 두 분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넘 재밌더라구요.

꼭 이웃집에 놀러와서 맛난 음식을

대접 받고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책속에서

금단의 레시피가 공개되니,

궁금하면 꼭 찾아 보세요~~

나무탐독♩​나무 박사가 사랑한 우리 나무 이야기

나무 탐독 - 나무 박사가 사랑한 우리 나무 이야기
박상진 지음 / 샘터사 / 2015년 11월

며칠에 걸쳐서 재미나게 읽은 책이

나무 박사가 사랑한 우리 나무 이야기

나무탐독이다.

나무에 대해서 아는게 너무 없어서,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책이다.

​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특별히 나무에 관심을 갖지 않고 살다보니

나무에 대해서 아이에게 들려 줄 말이

별로 없다는 사실에 가끔 미안해질 때가 있었다.

나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내가 찾던 나무탐독을 만나게 되니

반가운 마음에 책을 읽게 된것 같다.

​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저마다의 나무가 있다고 한다.

어떠한 마음도 넉넉하게 받아주는

나무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 삶의 혜안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하니,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한다.

 

나무탐독은 ​반평생을 넘게

​나무 문화재를 연구하며,

전국 각지의 수많은 나무들을 만나온

나무 박사의 ​특별한 기록이었다.

​나무를 만나면서 경험한 소소한

일상을 비롯해 연구 과정에서 직접 밝혀낸

나무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까지

책 속에 담겨져 있다.

​


 

모진 역경을 견디면서 자라고 있는

나무를 보면서 우리의 인생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묘한 책이었다.

나무도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데,

'우리라고 그렇게 살지 못할게 뭐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든다.

​나무탐독을 통해서 인생을 살아가는

위안과 교훈까지 느낄 수 있었다.

​

나무에 대해서 재미난 사실도

배울 수 있었고,

​
 

꼭 찾아가서 보고 싶은 나무도 생겼다.

 

책을 읽으며,

나무와의 추억을 떠올려보니,

어린시절 지치고 힘들었을때 쉼터가 되어줬던

등나무가 떠오른다.

추억을 더듬어 등나무를 만나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나 혼자서도 잘할 수 있는 일은 나무살이의

사연을 들어 정리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감히 나무가 되어 그들의 입이 되고

손이 되고 싶었다.

언제 달려가도 넉넉한 품으로 나를 안아주면서

유년 시절의 할머니 품속처럼

소곤소곤 이야기를 풀어내는

나무들이 있어서 나는 행복하다."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