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골당의 어린왕자 4 - V Novel
퉁구스카 지음, MARCH 표지 / 길찾기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울지 않지만, 울고 있다.]▷하드보일드 스타일의 문체로 그려지는 SF,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소설도 이제 네번째 묶음. 점점 커져가는 스케일과 더불어 미국이나 중국, 일본 등의 나라에 대한 작가의 깊은 지식과 이해가 간결한 문장에서도 공기처럼 묻어난다. 더해서, 편린으로밖에 접할 수 없는 스트리밍 시청자들이나 관제 AI에게서도 그 나름의 무언가가 느껴지는 게 또 대단하다. 삭막한 미래 세게에서, 울지 않지만 울고 있는 듯 느껴지는 소년의 사후가 작게나마 등불이 되어가는 모습이 비쳐보이는 게 말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G.Chris 2018-05-25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진짜, 왕좌의 게임처럼 큰 스케일의 드라마로 만들어도 좋을만한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뭐, 소설 자체로도 이미 훌륭하고, 이걸 드라마화하려면 이런저런 조건도 참 까다롭겠지만.
 
우리집 아기고양이 12 - 완결, Novel Engine
가랑 지음, DS마일군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우아고 완결... 작가님 슬럼프 때문에 고생하셨을텐데, 그래도 드디어 완결이 나는군요. 가랑 작가님 고생하셨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키노의 여행 20 - NT Novel
시구사와 케이이치 지음, 김진수 옮김, 쿠로보시 코하쿠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이리 일찍 나올 줄 몰랐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설국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1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로 그린 풍경화-감정화, 눈처럼 소리없이 마음 속에 쌓이는.]▷시작과 끝조차 분명하지 않은 이 소설이 가슴 한 폭에 추억처럼 남는 건 그 문장 묘사의 탁월함에 있다. 길고 장황하지만 결코 문장의 리듬을 잃지 않으며 세세하게 풍경과 소리를 그리는, 동시에 모호한 듯 가까운 허무와 정열의 감정을 그리는 가와바타의 솜씨. 시작과 끝은 분명하지 않지만, ‘설국‘ 속 니가타의 아름다운 풍광, 그리고 그 인물들의 감정선만큼은 그 어떤 소설보다도 분명하고 선명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굳은 결심을 맘 속에 품고, 나 혼자서 간다.]▷수없이 많은 이들이, 수없이 많은 영향들 속에서. 수없이 많은 방황과 혼란을 겪으며 나아가는 게 이 세상에 널린 삶이라는 것이다. 그 삶을 어떤 식으로 살아내든, 그것을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게 가능할 리 없다. 그래서 혜완은, 그렇게까지 괴로워하면서도, 그 누구도 일방적으로 비난하지 않았다. 되려 모두의 입장을 다 해아리려 하는 건 혜완 자신에게도 크나근 고통이자 짐이었을 터인데도, 그리 하려고 노력했다. 그 누구도 어찌하라 가르쳐주지 않은 삶을 곱씹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그럼과 동시에 자신의 길을 우직하게 걸어나간 끝에 남는 것이 그저 누추한 선택뿐이었을지라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