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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결심을 맘 속에 품고, 나 혼자서 간다.]▷수없이 많은 이들이, 수없이 많은 영향들 속에서. 수없이 많은 방황과 혼란을 겪으며 나아가는 게 이 세상에 널린 삶이라는 것이다. 그 삶을 어떤 식으로 살아내든, 그것을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게 가능할 리 없다. 그래서 혜완은, 그렇게까지 괴로워하면서도, 그 누구도 일방적으로 비난하지 않았다. 되려 모두의 입장을 다 해아리려 하는 건 혜완 자신에게도 크나근 고통이자 짐이었을 터인데도, 그리 하려고 노력했다. 그 누구도 어찌하라 가르쳐주지 않은 삶을 곱씹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그럼과 동시에 자신의 길을 우직하게 걸어나간 끝에 남는 것이 그저 누추한 선택뿐이었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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