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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구렁텅이에 빠진 것은 누구인가.]▷치밀한 서사와 문장 연출에는 그저 감탄만이 나온다. 살인자로서의 재능을 자각한 남자, 살인자로서밖에 살아갈 수 없는 남자. 그런 인물을, 그 과거가 아무리 죄없다 한들 사회는 받아들일 수 없고, 남자도 그걸 안다. 그리고, 피해자의 의뢰를 받고 범죄자를 처단하는 회사가 있다. 안락사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어쩌면, 그런 것들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되는 이 사회 자체가 ‘무저갱‘인 것은 아닐까, 그곳을 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씁쓸한 뒷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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