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한 일
이승우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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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사랑에 대한 소설적 번역] 성경의 몇몇 지점들을 인간적인 시선으로, 치열하고 끈질기게, 이해할 수 없는 상황과 문장을 반복적으로 적어가며 소설의 형태로 번역해낸 결과물. 행하는 자가 아닌 당하는 자, 믿는 자가 아닌 의심하는 자를 중심에 세우고, 원전의 허점 혹은 과감한 은유로 인해 생긴 빈자리를 논리적인 문장들로 채워 나름의 방법으로 재해석과 소화를 시도한다. 그것이 이 작품의 집필 의도라면 성공적인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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