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의 내 삶은 형편없었다
임승훈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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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컬한 장르 요리사] 뛰어난 문장력과 날카로운 유머감각으로 무장한 작품집입니다. 작가의 등단 이후 9년만에 내놓는 첫 단행본인데, 데뷔작도 실려있지 않고, 발표 시기를 볼 때 긴 시간 동안 적어온 작품 중 비교적 최근 작업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묶인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신인 작가의 작품집을 볼 때의 느낌이 아니라 나름대로 자기색이 잡혀가고 있는 작가의 결과물을 본 듯한 느낌이 듭니다. SF나 판타지, 탐정물 등의 장르적 요소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체화한 채 사용하고 있어요. 그 요리 실력을 기생충에 비유한 글에 깊이 공감합니다. 다음 작품집이 너무나 기대되는 작가를 만나서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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