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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박제되어버린 작가]▷장정일의 소설은, 솔직히 내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로테스크와 실험적 구성. 마음에 드는 부분도 안 드는 부분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읽기 힘든 문장은 아니다. 다만 딱딱한 느낌이 좀 든다. 실험적인 소설들이 많고 그만큼 구성도 난해한데,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었다. 이것저것 가지고 와서 잡다하게 늘어놓는 것도 별로였다. 여러모로 낡았다는 생각이 드는 구석도 있었다. 시대를 앞서갔던 한 작가가 결국 그 시대에 박제되어버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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