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지음, 김이선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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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고, 섬세하고, 질척이는]▷질척이는 감정들, 그것을 그대로 투영하는 문장들. 읽고 있다보면 스스로의 감정을 소모하게 되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조용하고 섬세하게, 망가진, 혹은 망가져가는 사람들을 그려낸다. 작가는 마지막 장면을 정말 잘 써내는데, 읽는 도중보다도 읽은 후 남는 어떤 응어리가 한숨을 내뱉게 만든다. 300p가 채 안 되는 책을 두 달 동안 뜸들여 읽게 된 것은 그런 연유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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