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행성이라 생각한 여자
반다나 싱 지음, 김세경 옮김 / 아작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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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SF의 시적인 어울림]▷인도라는 배경이 주는 이국적인 느낌은 시적인 문장과 어우러져 경이롭다. 각각의 단편들은 신화적이고 종교적이기도 한 색채감으로 지금 시대를 이야기한다. 표제작 ‘자신을 행성이라 생각한 여자‘는 페미니즘에 대한 멋진 은유로 이루어졌고, ‘무한‘은 종교의 대립을 넘어서는 어떤 존중과 이해의 필요성을 환상적인 경험을 통해 말한다. ‘보존법칙‘은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SF작이다. 전체적으로 어느 경험 이후로 변해가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많이 실려있는데, 패턴이 조금 일정하다는 느낌은 있어도 충분히 좋은 이야기들이었고, ‘갈증‘과 ‘사면체‘, ‘다락방‘이 특히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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