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성 城 - Anachronistic Zone - 조선 최대의 스팀펑크
홍준영 지음 / 멘토프레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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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의 키메라, 아나크로니스틱 펑크]▷작가 본인의 말따마나 시대착오적인, 아주 이상한 소설이다. 쥘 배른의 오마주에 스팀펑크와 사이버펑크, 그리고 대체역사적인 요소까지 버무려져 마치 키메라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구성된 세계는 흥미로운 설득력으로 가득하고, 잘 짜여진 서사는 매끄럽게 흘러간다. 큰 흠을 하나 짚자면 모난 문장. 고딕소설의 장식적 문체를 빌려왔으나 제대로 다듬어지지 못한 채 소설의 완성도를 좀먹고있다. 후속작이 나올만한 떡밥도 충분하니, 혹여 다음에 만나게 되면 이 부분만큼은 개선되어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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