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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의 빛과 어둠.]▷빛과 어둠, 둘 중 하나만이 지배하는 세상은 있을 수 없다고 믿는다. 희망 안에 절망 있고, 절망 뒤에 희망 있다고 믿는다. 전 수록작 모두 나와 의견이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하다. 인류를 위한다던 기술이 인류를 또다른 차별 속으로 몰아넣고, 우주 개발과 낭만적 인연의 끈이 그 후손들을 악몽에 시달리게 하는 이야기들. 배꼽 빠지는 풍자극도 하나 있고,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작품도 있지만 대체로 절망 속에서 희망을 노래한다. 어쩌면 유토피아,는 절망의 끝자락에서야 비로소 탄생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그곳에조차 어둠은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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