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 크툴루의 부름 외 12편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7
H. P. 러브크래프트 지음, 김지현 옮김 / 현대문학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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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깊은 문학적 도시, 러브크래프트의 코즈믹 호러-그로테스크 리얼리즘.]▷오래 전부터, 약자였던 인류는 언제나 공포를 간직해왔다. 과학이 발전할수록 세계의 비밀은 수없이 밝혀졌지만, 그 끝에는 언제나 더 깊은 심연이, 결코 인류로선 다 해아릴 수 없는 미지라는 이름의 공포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런 잠재의식을 건드리는, 일종의 경외감을 동반하는 공포를 러브크래프트는 ‘코즈믹 호러-우주적 공포‘라고 정의했다. 미국 고딕문학 특유의 장식적인 문장으로 표현한 살아 숨쉬는 도시, 그리고 그 위에서 기이한 일에 우연히, 혹은 호기심에 접근하고 만 사람들의 심리를 ‘생생하게‘ 그려낸 그의 공포문학이 창조한 세계는 지금까지도 환상을 현실로, 현실을 환상으로 만들며, 이미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문학적 지리 개념이자 유서 깊은 도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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