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미스 콥 한밤중에 자백을 듣다

미스 콥 한밤중에 자백을 듣다 ㅣ 콥 자매 시리즈
에이미 스튜어트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3월

개인적으로는 3편에 들어서야 콘스턴스 콥의 역할이 좀 더 드러남과 동시에, 다양한 주변 여성 인물들의 등장과 특히 플러렛의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때문에 3편이 더 밀도 있는 전개였다 볼 수 있지만 동시에 팩션인 만큼 주인공의 역할이 다소 잔잔해 보일 수 있다. 노마는 언제쯤...?

[100자평] 말이 행복이다

말이 행복이다 - 당신의 말 한마디가 행복을 불러온다 ㅣ 행복이다 시리즈
김성화 지음 / 하움출판사 / 2020년 10월

우연하게 접한 이 책에는 말에 대한 다양한 저자의 시각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사람 사이의 소통의 기능을 하는 말은 물론이고 혼잣말 등의 이색적인 토픽도 존재한다. 말, 나아가 언어와 사람의 인생에 대한 다양하고도 깊은 식견을 전해들을 수 있는 책이다.

[100자평] 임진왜란과 전라좌의병

임진왜란과 전라좌의병
임진왜란사연구회 지음 / 보고사 / 2011년 12월

하나의 논문집인터라 선뜻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으나, 전라좌의병 가문간의 유대와 관계를 파악하는 자료들은 흥미로웠다. 작은 사건들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접할 수 있다.

거북선에 초점을 맞춘 합리적 접근

임진왜란과 거북선 - 역사는 거북선을 어디까지 기록하고 있는가?
민계식.이강복.이원식 지음 / 행복한에너지 / 2017년 8월

1저자 민계식 박사님의 프로필은 접어두고 보아도 적잖히 읽을만한 책이었습니다. 거북선에 대한 너무 보수적인 시각보다는 정말로 그 실체가 어떠했는가에 대한 탐구가 엿보입니다. 때문에 결론부가 단정적이지 않아, 오히려 궁금증을 더할 수는 있겠지만 저자가 겪은 고찰대로 실제 유물이 발굴되지 않은 만큼 이 이상으로 결론 내리는 것이 오히려 객관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글 맺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고 김재근 교수님의 거북선의 신화 (1970년도 발간)과도 곁들이면 좋은 읽을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100자평] 호남의록 삼원기사

호남의록 삼원기사 - 임진왜란시 호남 의사의 기록, 1626년 송광사 간행 목판본 발굴
안방준 지음, 신해진 옮김 / 역락 / 2013년 5월

이 작은 책도 전란의 슬픔을 기억하지만, 그 와 별도로 잊혀진 사람들을 되새기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 다르다고 말 할 수 있겠다. 특히 전쟁통에 올바르지 못 한 판결과 결정으로 억울하게 국가의 역적이된(지금은 알 길이 없는) 사람들의 슬픔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