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leeza 2008-01-08  

안녕하세요. 꾸벅~~~~

  새해 복은 많이 받으셨죠. 올해 편입한다고 했으니깐 이미 그 복은 넝쿨째로 받은 거라 생각이 드네요. 도전과 그에 따라 샘솟는 기쁨, 그리고 아슬아슬한 두려움이 함께 들거라 생각하니깐요. 기쁨이 더 클지, 두려움이 더 클지 그게 더 궁금할 뿐이네요.

  국문과로 편입한다고 하셨는데, 국문과의 커리큘럼은 학교마다 다른 편이여서 소속 학교 지인들에게 물어보며 준비하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국문과를 전공한 것이 아니라, 한문교육학 전공에, 국어교육학 부전공을 한 사람이라 더 자세한 정보는 주지 못할 거 같아요.

  한국문학통사는 말 그대로 통으로 보는 문학의 역사인 셈이죠. 그래서 국문학 뿐 아니라, 한문학, 사학에서도 자주 보게 되는 책이죠. 처음에 볼 땐 그 줄기를 꿴다는 기분으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엔 그냥 심심풀이로 읽는 게 좋죠. 공부한다는 기분으로 읽으면 엄청 지루한 텍스트니깐요. 그렇게 한국문학의 흐름에 줄기를 잡고 (1~3: 고전문학, 4~5:현대문학) 국문학에선 고전문학보다 현대문학에 더 비중을 두는 편이니까 현대문학사(김윤식 저)를 다시 한번 읽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공부의 본래면목은 즐거움' 이죠. 편입하며 새롭게 시작하시는만큼 조급한 마음으로 임하지 마시고 맘껏 그 즐거움에 빠지며 그 자유를 누려 보세요. 저도 임용고사 삼수에 임하는 입장이라 웬지 더욱 그 즐거움에 빠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제 '날개의 무게로 가는 새처럼' 그 길을 맘껏 가보시길 바랍니다.

  막상 필요한 정보는 전혀 전해주지 않고 엉뚱한 얘기만 잔뜩 늘어놔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너그러우신 마음에 읽어주셨으리라 믿습니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 즐겁고 활기찬 하루 보내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