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된 망각 - 살기 위해, 뇌는 낙관주의를 선택한다
탈리 샤롯 지음, 김미선 옮김 / 리더스북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평소에 조금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심성을 가졌다는 말을 듣는다. 냉철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전후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 <설계된 망각>은 긍정성이 생물학적으로 인간에게 설계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조목조목, 생물학적 토대를 쌓아 올리며 이를 설명한다.

저자는 우리가 대부분 낙관적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우리는 이를 많이 자각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뇌는 미래에 대해 낙관적 지향성을 가지고 있다. 부정적인 결과를 고려하지만서도, 전체적으론 긍정적인 결과를 더 강하게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패배의 확률이 더 높고, 그것을 인지하면서도,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이것을 회피할 방책을 찾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한다. 저자는 이것이 이익이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낙관주의자들은 살아가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더 오래살고, 똑똑하며, 사회적이다. 저자는 진화적으로 낙관주의가 선택되었다고, 주장한다. 낙관적인 사람은 주변인들의 신뢰를 받고, 리더로서의 신임을 얻을 확률이 높다. 낙관주의는 건강과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담보한다는 점에서, 전폭적으로 선택됐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하지만 저자는 과도한 낙관주의를 경계한다. 과격한 낙관주의자와, 온건한 낙관주의자, 과격한 비관주의자, 온건한 비관주의자를 분리해서 이를 실험과 실예를 통해, 설명한다. 온건한 낙관주의자는 다른 집단에 비해서 좋은 지표를 보였다. 반면 다른 집단은, 그렇지 않았다.

저자는 우리의 본성이 설계 된 것을 인지하고, 이를 활용하고, 역으로 비판적인 사고를 가질 것을 강조한다. 낙관은 설계 되었지만, 이것을 활용하는 것까지 설계되진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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