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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마지막 피치
이서현 지음 / 한끼 / 2026년 7월
평점 :
📚여름의 마지막 피치, 이서현, 한끼
가영이 운영하는 클라이밍 센터에 ‘재회의 벽’이라고 불리는 특별한 검은색 홀드로 이루어진 벽이 있습니다. 이 책에는 유튜버 주아, 성우 현수, 무당 윤호, 클라이머 세인, 암장 주인 가영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이 재회의 벽에 도전합니다.
책이 총 5챕터로 되어 있는데 캐릭터들이 각각 챕터마다 주인공이 되어서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 극복해내는 이야기인데 ‘재회의 벽’을 오르지만 재회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재회 너무 재미없잖아요!
각자의 상처를 마주하고 인정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마음이 아프고 공감이 되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근데 결국 다들 자신만의 방식으로 덤덤하게 이겨내는 걸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얻어서 내 부족한 부분들을 더 이상 회피하지 않고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응원이 필요한 소녀들 있다면 읽어보세요!
📝좋았던 문장들
전설은 성공이 아닌 실패에서 온다. 숱한 실패가 존재해야만 아주 작은 성공 하나가 유독 반짝일 수 있었다. 13p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내 수고를 알아주자, 그런 마음이요 47p
매번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매번 다시 무너졌다 85p
어쩌면 너무 오래 버틴 걸지도 모른다. 실패가 익숙해지는 바람에 스스로를 막다른 길로 몰아넣은 걸지도 모른다. 89p
프리랜서 유의어가 뭔 줄 아세요? 백수예요 98p
좋아하는 일을 놓는다는 게 쉽진 않겠지만 여름은 찬란한 계절 아닙니까. 뭐든 무성하고 푸르게, 무서울 정도로 자라는, 끝도 시작도 좋은 계절이죠. 160p
문제가 어려웠던 쉬웠건, 충고를 들었건 안 들었건 플레이는 내가 하는 거야. 내 선택으로 움직이는 거라고. 그러니까 결과가 어떻게 되건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 167p
세인이 자신에게 의지할까 봐 무서웠다. 가영이 하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따르게 될까 봐. 그렇게 자신을 잃어버리게 될까 봐. 177p
본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