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졸업 - 소설가 8인의 학교 연대기
장강명 외 지음 / 창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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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나는게 재미있을까? 아마 어쩔 수 없어서 날아다닐거야 . 걸을 수 있다면 걷겠지..
라는 다소 독창적인 생각으로 이 이야기는 출발한다.

이 글 속에는 세상 수많은 새들처럼 어쩔 수 없어 날고 있는 여러 존재들이 등장한다.

학교 급식 비리를 도저히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서 세상에 알리기 위해 행동한 고등학생.

그 학생들을 취재하고 사진을 찍어 특종을 내고 싶은 기자들.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고 자신들의 이익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되는것을 막을 수 밖에 없는 관계자들.

불의엔 맞서라 하지만 내 자식만은 조용히 살며 평탄한 삶을 살기 바랄 수 밖에 없는 부모들.

마지막으로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 모른채 앞에 가는 친구를 따라 날고 있는 무수한 학생들.

그들도 새들이 그랬던것 처럼 걸을 수 있다면..그럴 수 있었다면 날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날지 않고 걷는다면 계속 그렇게 산다면 결국 새는 닭이나 타조처럼 다시는 날 수 없게 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내일의 비행을 위해 날개깃을 고르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조금은 불편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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