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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삶은 예술로 빛난다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
조원재 지음 / 다산초당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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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이 그렇지 않은가? 누군가에게는 의미 없이 하찮은 것일지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단 한 번뿐인 삶의 지금 이 순간을 영롱하게 채워주는 무엇이 될 수 있다. 누군가에게 달은 매일 당연히 뜨는 돌덩이일지 모른다. 그는 높다란 건물에 가려 보이지도 않는 그것을 굳이 찾아볼 필요도, 생각할 겨를도 없다 여길지 모른다. 반면, 다른 누군가에게 그 달은 지구의 대기를 한걸음에 뚫고 나가 무한히 펼쳐진 우주를 상상케 하는 매개물이 될지도 모른다. 유난히도 맑은 어느 초겨울 늦은 밤. 바닷가를 따라 산책하다 노르스름하게 들뜬 보름달이 목화솜 뽑아 갓 짜낸 이불 같은 구름을 슬며시 덮고 바람처럼 유유히 흘러갈 때. 그 상이 검푸른 바다의 피부 위에서 흩어질 듯 말 듯 춤출 때. 그 모든 풍경을 관조하던 산책자는 자신이 끝 모를 장대한 우주 어느 공간에 둥둥 떠 있는 지구라는 돌덩이에 발을 딛고 있는 하나의 작은 존재일 뿐임을 체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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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독한 밤에 호루라기를 불어라
이응준 지음 / 민음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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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예외 없이 혼자라는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간은 어리석다. 교활한 머리로는 온갖 것들을 다 알면서도 이 ‘작은 평화’ 하나 지키기가 왜 이리 힘들까. 행복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흔히 불행이라고 말하는 그 중심에 있으면서도 내가 지금 불행하지 않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 것이다. 행복은 자극이 아니라, 잔잔함 가운데에 있다. 지금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은 내가 잔잔하지 못한 이유를 고뇌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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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다정한 매일매일 - 빵과 책을 굽는 마음
백수린 지음 / 작가정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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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이 힘들고 생각대로 되는 일이 없는 어느 날, 온기가 남은 오븐 곁에 둘러앉아 누군가와 단팥빵을 나누어 먹는 상상을 해본다. 긴 시간 정성껏 졸여 만든 달콤하고 따뜻한 앙금이 들어 있는 단팥빵을. 그것은 틀림없이 행복한 장면이겠지만 그런 순간에도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고독할 것이라는 걸 나는 이제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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