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연 작가님의 따뜻한 글과 사진 그리고 가끔 김기연 작가님 그의 글은 차가움의 글과 



사진이 있는 듯 하다.




아래의 차가운 글들을 살펴보자.






p.47 얼어붙게 추운 겨울과 봄 사이에서 견디느라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까. 견딘다는 



건 고스란히 몸과 마음이 감내한다는 것이고, 싫든 좋든 내 것으로 여기고 품어서 어루만



진다는 뜻이다.





p.64 거친 파도가 자신을 덮쳐와도 피할 수 없이 꼿꼿하게 서 있어야만 하는 그에게서 나




는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을 보았다. 삶의 신산함을 이겨내며 가족을 위해 자신의 생 전부




를 걸고 사는 그의 마음 한구석에 있을 번뇌와 감정이 궁금해졌다.





p.153 바람은 꽃과 잔가지를 흔들어서 존재를 증명하려 한다. 바람은 왜 보이지 않는 저를 



내보이는지, 나무는 어째서 산의 각도에 맞춰 기우는지에 대해 알 수가 없다.





김기연 작가님은 마음으로써 풍경과 마주하는 느낌이 든다. 바쁘다는 이유로 지쳤다는 핑



계로 집과 욕망의 삶에 빠져 있었던 나는 갑자기 멈춰서 있고 만다. 물가에 내모습을 비



춰보는것처럼 마치 모르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내가 참 낯설어보인다.




그냥 바라보는 시아에 들어오는 풍경들을 멍하니 보다가도 그 속에 있는 것을 오롯이 느끼



는 순간이 있다.





이런 마음을 저자는 놓치지 않고 내게 일깨워 준다. 그 속에서 내가 느꼈던 그것을 저자 역




시 느꼈다는 동질감보다 더 그 무엇을 다시 찾아준 듯 해서 순간 울컥하게도 만들어 준다.



김기연 작가님의 마음 한켠 따듯한 느낌의 글들을 아래에서 살펴보자.






p.68 산으로 향했던 시선을 거두어 섬진강을 내려다 보니 꽃보다 유장하게 흐르는 강이 지




난날의 을 쓸고 내려오는 것 같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보인다는 착각을 하며 오래도록




그 광경을 본다.





p.75 내게 들어온 풍경을 머금고, 다시 걸었다.






글들이 잘 정리된 느낌과 내가 쓰고 싶은 글들로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차가움과 따듯함이 




동시에 공존하는 듯 하다. 설렘과 쓸쓸함을 동시에 맛보는 순간이 있다. 사소한 것이 사소




하지 않은 사연들로 있는것처럼 무엇인가에 나 자신을 잃었던것처럼 나를 찾아 주는 것 같



다.




내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들어 주었다. 가을날 저자는 술 한잔에 눈물을 적시고 싶었




던 마음을 원고는 따듯하게 쓸어주었다.고 표현한다. 문득, 여행도 하고 글도 쓰고 책까지




낸 김기연 작가가 부러워진다. 이 책은 가을날 나에게 사소함이 주는 위로가 된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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