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스러운 도둑 ㅣ 캐드펠 수사 시리즈 19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마지막 21권부터 접했는데 이번에는 19권 성스러운 도둑에 도전했다. 1권부터 읽어나간게 아니라서 혹시 읽는데 어려움이 있진 않을까 걱정했으나 기우였다. 앞에 내용과 이어지는 사건이 아니라 각 권마다 하나의 사건이 있는 것 같았다. 21권이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다른 권의 이야기들도 단편일까 했는데 하나의 사건이 중심이 된 장편의 이야기였다. 단편을 읽고서 긴 이야기를 읽으려니 조금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21권을 통해 캐드펠 수사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기에 이야기를 읽어나가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이 가능했다.
역시나 캐드펠 수사 시리즈라는 시리즈명에 걸맞게 캐드펠 수사는 사건을 수사하는데 굉장히 능력이 뛰어났다. 배경이 중세시대인지라 요즘같은 과학적 수사를 기대하기는 조금 힘들었으나 굉장히 관찰력이 좋은 캐드펠 수사는 여러가지 증거들을 찾아내곤 했다. 이번 이야기는 굉장히 비과학적이고 종교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일들도 벌어지곤 했는데 아무래도 이야기의 배경이 그리고 주인공의 직업이 종교에 관한거라 그렇지 않은가 싶다.
캐드펠 시리즈를 아직 두권 읽은 것 뿐이지만 캐드펠 수사의 이야기 속에는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이 나오는데 그 중 부유층보다는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주요한 내용으로 나오는 듯 싶다. 그리고 항상 그들이 좋은 방향으로 가기를 원하고 기도하는 캐드펠 수사의 마음 씀씀이가 사건을 해결하는 방향을 좀 더 그들에게 좋은 쪽으로 이끌어 나가는 듯 싶다.
개인적으로 범인의 예측이 조금 가능했기에 큰 반전이 있진 않았지만 추리물을 읽는 건 역시 재미있는 일이었다. 다음에는 20권을 읽을 예정인데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된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