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레시피 - 딸에게만 알려주고 싶었던 비밀
나카가와 히데코 지음 / 이봄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처음에는 그저 단순한 레시피북인 줄 알았으나 이 책은 저자의 추억이 담긴 책이었다. 책은 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 등의 코스요리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챕터의 요리마다 아버지와의 추억 혹은 어린시절의 각종 경험들로 이루어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이야기를 통해 그 시절의 다양한 음식이야기나 음식의 기원 등을 알 수 있어 재미와 요리 상식들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레시피 북인 만큼 다양한 요리들이 나오는데 모두 저자의 아버지가 알려준 비법들로 가득하다. 몇십년간 요리를 해온 아버지의 비법들은 딸에게로 전수되어 이렇게 우리들에게까지 전수되고 있다. 하지만 레시피만 가지고 하루아침에 그 맛을 낼 수 없다. 여러번 만들어 보아야 내것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 깊은 맛을 낸다는게 쉬운게 아니라고.
레시피는 대부분 일본식으로 변형된 서양식요리 였는데 나에게는 굉장히 낯선 요리들도 있었다. 한국에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재료들도 있었다. '크림스타일 옥수수 통조림' 같은 것. 한 평생 옥수수 통조림은 당연히 옥수수 알갱이들이 그득그득 들어있는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세상엔 참 다양한 식재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익숙하지 않은 요리들이라 더 신선했고 저자의 추억이야기와 어우러진 요리들은 더 따뜻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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