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컬러링북 우리가 사랑했던 순정만화 시리즈
여호경 지음 / 용감한까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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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또래에 순정만화책을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비타민'이라는 만화책을 기억할 것이다. 큼지막하고 길 속눈섭의 그림체를 가진 만화책이었다. 그림체가 특이해서 다른 작품을 봐도 같은 작가님의 작품이란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지금 다시 이 그림체를 이렇게 컬러링북으로 만나게 될 줄이야!
어릴적 순정만화책을 즐겨보고 따라도 그려보던 어린이가 이제는 추억의 만화책 일러스트를 색칠하고 있다.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았는데 다시 보니 너무 새록새록 어릴적 생각도나고 신기하다. 비타민이란 만화책을 분명 다 읽었었는데 지금은 내용은 잘 생각나지도 않는다. 읽은지 너무 오래되긴했지만... 그래도 다시 만화책의 일러스트들을 보니 반갑고 익숙하게 다가오는 그림들도 있었다.
책을 펼치고 색칠도구를 준비하니 막상 색칠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완성되어 있는 그림들을 보고 칠하려고하니 왠지 그림을 오히려 망치는게 아닌가 생각되었다. 그래도 컬러링북을 색칠하지않으면 의미가 없으니까 가장 쉬워보이는 곳부터 시작해봤다. 색연필로 색칠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내맘과 다르게만 완성되어 갔다. 하지만 완성하니 조금은 뿌듯했다. 꼭 똑같이할 필요도 잘할 필요도 없는 것이니까.

옛날을 추억하기에 좋은 컬러링북이었다. 이 만화책을 봤던 사람들이라면 만화책을 보던 시절을 추억하며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만의 색을 색칠하며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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