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스펜서 존슨 지음, 형선호 옮김 / 청림출판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다보면 '획기적' 인 내용보다는
'당연히 아는 내용'을 서술한 책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책마다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받아들이고 싶게 만드는 정도' 가 다르다는 데에 있다.


뻔한 얘기를 뻔하게 풀어낼 것이냐, 아니면 마음에 사무치게 만들 것이냐,
그것이 글쓴이의 필력에 달린 문제라고 본다.
씨크릿 책과 마찬가지로 내게 큰 감흥을 준 책은
바로 이 '선택' 이라는 책이다.
 

글쓴이의 필력과는 별개로, 책의 알맹이를 뽑아먹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책을 차근차근, 잘근잘근 씹어가며 보는 것이다.
이 책은 속독보다는, 정독이 어울리며 한번 쓱 읽는 것 보다
여러번 보면서 자신의 현재 상황과 대비하여 보면 상당히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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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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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아~주 건강해서
걱정을 잘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보면
그리 공감하지 못할 작품.


이 세상을 사는 데 불안감을 느껴본 적이 있거나,
나의 심리를 내가 다스리지 못하는 경험을 가진 사람,
특히, 심리의 이상이 신체적인 증상으로까지 전이되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강력추천하는 책.


물론, 나의 갈증을 완전히 해소시켜주진 못했지만,
현대인이 가진 강박증 이라는 증세를 화두로 끌어냈다는 것 자체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고, 정서적인 문제는 나만이 겪는 것이 아닌,
어떤 사람이라도 겪게 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살짝 위안을 얻어보았다.


이 글의 주인공인 '이라부 의사'는 성격이 참 좋다. 엉뚱하긴 하지만.ㅋ
긍정적이고 쾌활하고 어린아이 같으면서 장난끼가 있지만
때때로 신중한 그의 모습은, 이 세상사람들이 '마음 속으로는 하고 싶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를 중시하는성격상 실제로는 하지 못하는 성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ㅋ


(이라부가 야구선수인 클라이언트에게 '아앙~ 공놀이 하러 가자앙~' 하고 떼쓰는 모습에서는 피식 웃음마저 나오더라는. ㅋㅋ)

나도 이라부한테 상담 받고 싶은데,,
받는 방법 없을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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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글에 투자하라 - 리더를 완성하는 표현과 소통의 비밀!
송숙희 지음 / 웅진웰북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글쓰기에 관심을 가진 지는 얼마 안되었다.
일기 쓰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전문적으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 책은 내게
글쓰기의 즐거움을 더욱 크게 만들어주었고,
조회수 180이 넘는 글을
카페에 연재할 수 있는 용기와 능력을 주었으며,
짧은 인스턴트 메세지로도 직장 동료들에게
"어쩜 그렇게 재미있게 글을 잘써? 근무 중에 하마터면 크게 웃을 뻔 했다야~"  
라는 말까지 듣게 하였다.
 

글짓기 상을 타는 것이 소원이었던
열두살의 갈래머리 소녀였던 내가
너무나도 글이 쓰고 싶어서,
미친듯이 글이 좋아서,
한 시간 내내 지하철에서 글을 쓰다가
내릴 역을 지나쳐버릴 정도로 글쟁이가 되어버렸다.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도구인 '글'을
내 마음대로 주무르게 될 날을 기약하며
오늘도 글질에 매진해본다. 

 
시작이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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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길들이기 - 고집쟁이 우리 아이 행동 변화 프로젝트
로버트 J. 매켄지 지음, 이순호 옮김 / 교양인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TV에,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그램이 나온다.
어떻게 저런 아이를 대하지? 라는 겁부터 덜컥 날 정도로
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아이들은 실로 무시무시(?)하다.
 
그런데, 나는 그 프로그램에 나올법한 아이들을
작년에는 4명 정도 우리반에 데리고 있었고,
올해는 다행히 1명 정도 데리고 있다.
하지만, 작년 4명보다 올해 1명이 결코 쉽지가 않다. 
학년에서 가장 말썽꾸러기인 아이이기 때문이었다.

생활지도를 하다보면, 정말 가슴이 타들어가고, 제명에 못살고 죽을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수업시간 중에도 괴롭고,
가끔 생각날때도 괴롭지만, 특히 '꿈' 에도 나타나서
잠자는 시간까지도 괴롭히기 때문이다.
 
쪼끄만 아이가 눈 치켜뜨고 바락바락 대드는 것. (말이라도 곱게 해주면 다행이다.)
그것을 학급 아이 모두가 있는 곳에서 당하는 것,
자존심이 망가지는 것은 둘째치고, 서러워서 교단에서 내려가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사실은, 상상도 못할 정도의 일이 부지기수로 일어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이 책을 읽고 깨달은 바를 우리학급에 적용하면서,
우리반의 그 악동이 내 앞에서 순해지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확실한 '처방'전이다.
그리고, 실행을 할 수 있게 예시도 잘 들어놓았다.
아침 출근 길마다 이 책을 항상 동행하여 읽었고,
읽은 내용을 매일매일 우리학급에 접목시켜 보았다.
가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
 
주옥같은 내용이 많지만, 몇 가지만 가려서 적어보자면,,
 
- 고집쟁이 아이들은 정상인이다.
- 고집쟁이는 태생적인 영향이 크다. 부모잘못이 아니다.
- 고집쟁이 아이들은 규칙을 '체험' 해야만 배운다.
- 고집쟁이 아이들은 규칙을 '여러번, 계속' 체험해야만 배운다.
- 고집쟁이는 부모가 폭발하는 것을 즐긴다.
- 고집쟁이를 이기려면, 단호하고, 차분하게 대응하라.
- 고집쟁이가 논쟁을 걸때 응하는 것은, 아이의 덫에 걸리는 것이다.
- 올바른 지도법으로 고집쟁이를 순하게 만들 수는 있다.
 
 
앞으로 나도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나을텐데,
고집쟁이가 태어날 지 나도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당분간은 교사생활을 계속 할텐데
고집쟁이가 여러명 우리반에 속하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책을 읽고, 깨달은 바가 있으니
조금이나마 데미지가 줄겠지....ㅎ
  
책을 읽으니까,, 나의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책은 마음의 양식일 뿐만 아니라, 우리반 아기들을 쑥쑥키워주는
보양식이기도 하다.
 
자식 1명 제대로 키우는 것도 힘든데,
한반에 40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는 것이 제 마음대로 되랴마는 
이 책이 많은 도움이 줄 것이라고 믿는다.

혹시나 이 글을 본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미력하나마 글을 올려본다.  

(교사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아이의 생활지도에 힘들어하는 부모님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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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의 힘 - 작지만 강력한, 우리에게 부족한 1%는 무엇인가 디테일의 힘 1
왕중추 지음, 허유영 옮김 / 올림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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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누구나 노력은 한다.
누구나 공부는 한다.
하지만, 공부하고 노력한 모든 사람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작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다.
그것은 바로 '디테일' 이라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100-1=99가 정답이지만, 사회생활에서는
100-1이 0 혹은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20세기엔 무조건 열심히 일만 하면 되었지만,
무한경쟁의 21세기에는 바로 '디테일' 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사람들의 행동하나하나,
상점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의 행동하나하나가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그 사람들이 행하는 '디테일'을 보면서
그 사람들이 미래에 성공할 것인지, 그렇지 못할 것인지
예측하는 내 눈을 보면서, 내가 흠칫 놀라기도 한다.
 
얼마 전에 저녁을 먹으러 간 음식점.
나는 야채를 많이 먹는 편이라 반찬을 더 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영세한 음식점이라 그런지, 서비스가 영 그랬다.
음식이 맛은 있었지만,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음식점이었다.
그 이유는 바로 '디테일' 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21세기의 '디테일'은 만드는 능력 보다도,
만든 것을 어떻게 가공하느냐, 어떻게 내어 보이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실패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디테일한 부분에 미흡한 것이라고 한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나부터도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써야 겠다.
 
 
 
- 천리 둑도 개미 구멍에 무너진다.
- 세상사에 통달하면 그것이 곧 학문이요, 인정세태에 밝으면 
  그것이 곧 지혜이다.
- 학교에서 배운 것을 모두 잊고 난 다음에도 남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
- 좋은 습관은 우리의 '자본' 이며, 그 '이자'로 풍요로워 진다.
  나쁜 습관은 우리의 '빚'이며, 우리는 그 '이자'로 황폐해 진다.
- 최초의 우주비행사 '가가린'은 우주인 선발 시험 때 우주선에 
  신발을 벗고 탔기에 선발될 수 있었다.
- 점을 중시하고 그 점을 완벽하게 만들면 선과 면은 저절로 
  좋아진다.
- 디테일에 관심을 기울이면 성공할 기회가 생긴다. 그러나 디테
  일에 관심조차 갖지 않는다면 성공할 기회조차 갖지 못할 것이다.
-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만족할 경우 6명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만, 불만족스러울 경우에는 22명에게 이 사실
   을 전파한다.
- 성실하게 하면 일을 완수할 수 있을 뿐이다. 
  세심하게 해야 비로소 일을 잘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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