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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 선 시스터 문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월
평점 :
<브라더 선 시스터 문>을 읽다보니 어느 덧 대학교 어딘가에 온듯한 착각에 빠진다. 난 대학생 때 무엇을 그토록 열심히 했었나? 학업이었나 연애였나 아님, 알바였던가....
그때도 아마 난 뭔가를 열심히 쫓고 있었을 것이다. 사랑도, 꿈도 아닌 미래를 위해서..
대학교 때 줄기차게 놀아온 친구들하고는 언젠가부터 연락이 끊겼다. 아니 자연스레 끊어졌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것도 다 추억이리라.
고등학교 때 우연히 만난 세 명의 청춘들. 그들은 으레 다 그렇듯 대학교를 입학하고 각자의 삶을 산다. 문학을 공부하는, 재즈를 공부하는, 영화를 공부하는. 그들의 이상과 현실, 그리고 사랑이야기. 이 모든 감정들이 바로 청춘이라는 아픔때문이 아닐까?
자신만의 소소한 감정들, 고민들을 풀어나가는 글맛이 정말 따뜻하다. 온다 리쿠의 재주가 아닐까 생각하면서도 어느 덧 감성에 빠져들어버렸다...
대학생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