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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 ㅣ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니콜라이 고골 지음, 이항재 옮김, 노에미 비야무사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평점 :
오로지 하나만으로 먹고 살고 있는 외로운 말단 관리인. 돈도 친구도 가족도 없이 그냥 묵묵히 맡은일만 처리한다. 그에게 낙이라고는 그냥 서류를 베껴 적는 일이다. 그러다 문득 어디선가 바람이 솔솔들어와, 보니 하나 있는 외투에 구멍이 있었다. 몇 번이나 꿰매 입어서 인지 바느질 수선공은 더이상 꿰맬 수 없다는 대답과 절망.
구멍난 외투로 견딜 수 없었고 새로 사 입기엔 돈이 없었다. 결국 할 수 없이 돈을 모으기로 결심하고 저녁을 굶고 차도 마시지 않고 하여 드디어 새 외투로 사 입었다.
새 외투를 입었더니 온세상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 사람들이 다 자기만 보는 것 같은 기분이들었고 자기에게 빛이 아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
그런 행복도 잠시 길거리에서 강도를 만나 어이없게도 외투를 도둑맞게 된다. 경찰서에 가지만 복잡한 절차에, 호통에 침울하기만 하는 주인공. 그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을까?
그로 인해 죽은 주인공은 유령이 되어 외투를 훔친다. 외투의 한을 풀어줘야 하는데....
일러스트로 훌륭하지만 슬픔에 눈물이..ㅠ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