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페이지부터 물에 잠긴 서울이라니 그래서 뭐 어떻게 된건데라며 단숨에 읽게 된다.안그래도 기후위기와 전쟁 소식과 스테그플레이션이라는 우울한 뉴스들만 들려오는 통에 기후우울증에 걸릴 것만 같아서 그런가 소설 속 상황이 현실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살아남기 위해 물꾼이 된 아이들과 기계 인간의 출현까지 얽힌 이야기를 읽고 있다 보니 물안경을 끼고 물 속을 같이 들여다보는 기분도 들고 그렇네. 뭔가 가타카같기도 하고 은하철도 999같기도 하면서 애니메이션을 글로 읽는 느낌이다. 다만, 기후위기와 핵 전쟁의 위협과 인공지능과 윤리적인 문제와 같은 우리의 걱정거리들이 여기저기 펼쳐져있다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져서 아쉬웠다. 그래도 우리가 꼭 생각하고 변해야 할 문제들인 것만은 틀림없지. 다 읽은 지금은 이런 디스토피아는 소설 속의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선율이와 수호가 우리의 미래가 아니기를 바라게 된다. 우리가 지금 꿈꾸는 미래는 이 모습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2057년이라는 가까운 미래에 그래서 우리는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그건 2022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달려있음은 분명하다. #다이브 #소설다이브 #소설Y #소설y클럽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