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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박스
조시 맬러먼 지음, 이경아 옮김 / 검은숲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정보는 시각, 촉각, 청각, 미각, 후각, 그리고 직감을 통해 얻는다고 볼 수 있다.
모든 감각이 다 중요하지만 그 가운데 시각 정보를 얻을 수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내 눈을 통해 보고 판단하던 그 모든 것들을 나머지 감각을 총 동원해야 한다면, 그것도 알 수 없는 미지의 존재가 바깥을 지나다니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도 알 수 없는 미지의 존재를 보는 순간 나와 내 주변을 파괴해버리는 일종의 바이러스 같은 것이 돌아다니는 세상에서 말이다.
무언가를 보는 것만으로도 파괴적으로 변해버리게 되는 것이 두려운 나머지 아예 눈을 가려버리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 속에서 싹트는 분열, 공포, 고민 등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 속에서도 우리는 유대감을 느끼고 용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계속 교차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계속 그 미지의 무언가를 궁금해하면서 읽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출산을 해야하는 두 여성에게 시선이 갔다. 이 아기들이 무사히 세상에 나와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궁금해하면서.
그런데 이 책 속의 문장이 기억에 남았다. " 당신의 아기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똑똑하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이야기 속에 독자도 정신을 차리고 속도감있게 글을 따라가야 한다.
그리고 멜로리가 어떻게 헤쳐나가는 지 지켜보자.
그리고 보이와 걸은 앞으로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게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