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부르는 이름
임경선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만히 부르는 이름’은 가을에 잘 어울리는 분위기의 소설이다. 인물들도 가을의 여러 얼굴을 닮았다.
등장인물들도 이야기도 따뜻하면서도 서늘한 기운을 풍긴다. 건축사인 수진과 혁범의 관계 속에 조경사인 한솔이 나타난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줄 아는 어른들의 연애에 자기 감정을 솔직하고 분명하게 표현하는 한솔의 등장은 사실 진부한 면도 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면서 직업윤리를 지키는 사람,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만 속내는 잘 드러내지 않는 남자 혁범.
좋아하는 일을 하고, 모르는 사람에게 선뜻 호의도 베푸는 사람. 혁범의 곁을 오래 지키면서 쌓아온 감정들과 새롭게 다가오는 한솔 사이에서 고민하는 수진.
수진을 향해 솔직하고 분명하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한솔.
등장인물들은 마치 가을의 여러 얼굴을 닮았다.
한솔은 9월 같다. 따뜻하고 맑다.
수진은 10월 같다. 적당히 따뜻하지만 서늘하다.
혁범은 11월 같다. 서늘하고 쓸쓸하다.
20대 초반에 만난 선배와 어른은 세상의 전부를 알고 있는 어른같았는데 나이들어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았던 사람들이 있다. 수진에게는 혁범이 한솔에게는 수진이 그런 관계가 아니었나 싶다.
수진과 같은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까? 어른다운 선택이라는 것이 있나?

그런데 수진의 결정이 내게는 조금 당황스럽고 급작스러웠다. 그리고 혁범과 한솔의 생각과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했다.

#가만히부르는이름 #임경선작가
#책스타그램 #한겨레출판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