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그 여자의 숲‘을 봤다. 일찌감치 숲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비혼으로 살아가는 중년 여성이 주인공이다. 귀농에 큰 매력을 못 느끼는편이었는데 그 방송을 보고 처음으로 한국 오지 생활에 흥미가 생겼다. 전기도 희미하게 들어오는 깊은 산속에서 그는 매일 나물을 캐고, 강아지를 돌보고, 멀리 사는 이웃을 초대해 쑥떡을 해 먹고, 기타를 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에게 자연은 최후의도피처가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삶의 공간이었다.
하지만 나는 저렇게 부지런하지 못한데, 나물 캐본적 없잖아. 쑥떡 해본 적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