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알 수 있다면 바꿀 수 있을까?평소 사람의 운명은 정해져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온 끝에 내린 결론은 '운명은 정해져있지만 정해져있지 않다' 이다.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모든 사람들은 타고난 기질이나 습관 등 다채로운 변수들로 고유값을 갖고있고 그 고유한 성질 그대로 세상과 타인등 여러 요소들과 함께 정해진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그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해진 궤도를 이탈하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라는게 나의 결론이다.책을 읽기 전엔 미래가 보이는 일기장이라는 소재는 나이를 먹은 나에게는 약간은 진부하게 느껴졌는데 읽을 수록 아이들에게 딱 맞는 이야기를 창조한 작가님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연히 골동품을 모으시던 할아버지의 신비한 유품을 얻게된 예윤이는 일기장을 통해 미래를 알 수 있게 된다. 한정적인 미래를 알게된 능력으로 곤란에 빠진 친구들을 구해주며 인정중독에도 빠졌다가 그것이 부질없음을 알게 된다.일기를 통해 바라던 졸업을 앞두고 자살하는 친구를 막다가 본인도 같이 죽게되는 미래를 알게되어 어떤친구인지 찾아가며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이 흥미롭다.중고생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문제적 사회생활을 보여주어 아이들이 읽기에 교훈도 있고 재미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책이다. 마지막 예상치 못한 반전까지 스토리가 완벽한 청소년들이 읽기 좋은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