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강아지의 자태와 뉴베리 수상작인 것에 홀려서 읽게된 책근데 읽다보니 너무 재밌고 따듯하고 철학적 물음이 끊임없이 떠오른 책작은 마을에 사는 마티는 홀로 산책을 나왔다 비글 한마리와 마주친다 수줍고 내성적인 강아지는 가까워질 듯 말듯 거리를 두며 마티를 쫓아오고 급기야는 산 넘고 물 넘어 외딴 곳의 마티의 집까지 따라온다부모님은 주인을 찾아주려 나서지만 마티는 샤일로라는 이름까지 지어주며 강아지에 푹 빠져버렸고강아지의 주인이 평소 개들을 학대하던 저드 아저씨임을 안 마티는 샤일로가 집으로 돌아가길 무서워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밤낮으로 괴로워 한다그러던 어느날 샤일로는 다시 한번 도망쳐 마티에게 오는데과연 샤일로와 마티는 함께 할 수 있을까?생각 외로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데법적인 소유주이지만 학대하는 주인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 맞는가와 같은 사회규범의 준수와 도덕적인 문제 간의 충돌이라던가정의를 위한 하얀 거짓말은 정당화되는가와 같은 클래식한 질문까지 아이와 대화해보기 좋은 주제들이 많았다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샤일로를 지키기 위한 마티의 노력과 희생의 장면이었고 굉장히 많은 생각이 들고 역경을 스스로 이겨내며 그로 인해 성장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