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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옹 마음 분식점 2 - 바다거북 구출 대작전 미야옹 마음 분식점 2
주미 지음, 안병현 그림 / 지구별아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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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을 보다 보면 메시지는 좋은데 재미가 부족하거나, 반대로 재미는 있는데 읽고 남는 것이 약한 경우가 많다. 《미야옹 마음 분식점 2》는 그 두 가지를 꽤 영리하게 붙여 낸 작품이다. 전학 온 해수가 바닷가 마을에서 새 친구들을 만나고, 쓰레기 줍기를 하며, 신비한 미야옹 분식점에서 자기 상처를 마주하는 이야기 구조 자체가 아주 탄탄하다. 게다가 바다거북 구조라는 목표가 분명해 이야기의 추진력도 좋다. 아이는 “다음엔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며 읽고, 부모는 “이 장면에서 아이와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를 생각하게 된다.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특히 세 가지가 돋보인다. 첫째, 감정 문해력이다. 미야옹은 해수의 마음이 “붉으락푸르락하다”고 말하며 속상함의 정체를 들여다보게 한다. 둘째, 환경 감수성이다. 바닷가 쓰레기, 폐그물, 해양생물 피해가 사건의 배경이 아니라 이야기의 핵심 갈등이 된다. 셋째, 공동체적 해결 방식이다. 아이들이 무작정 영웅이 되는 대신 서로 돕고, 어른과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한다. 이 균형감이 참 좋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읽고 나면 실천이 남는다. 부록에서는 바다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려 주고, 텀블러 챙기기, 장바구니 사용, 내 쓰레기 내가 치우기, 플로깅 같은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안한다. 즉, 이야기로 마음을 열고 정보로 이해를 넓히고 실천으로 연결시키는 구조다. 아이에게는 재미있는 모험담이고, 부모에게는 생활교육의 좋은 발판이 되는 책.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형 속에 꽤 단단한 문제의식을 품고 있는, 믿음직한 어린이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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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옹 마음 분식점 2 - 바다거북 구출 대작전 미야옹 마음 분식점 2
주미 지음, 안병현 그림 / 지구별아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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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의 재미와 현실적인 생활교육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반가운 시리즈.
항상 기다리게 만드는 어린이책!!! 3권은 또 어떤 내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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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3반 예쁜 말 도둑 5학년 도둑 시리즈
김연희 지음, 이경석 그림 / 지구별아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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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3반 예쁜 말 도둑』은 요즘 아이들의 언어를 둘러싼 가장 현실적인 고민을 정면에서 다루는 동화다. 그런데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아이들의 거친 말을 그저 버릇없음이나 예절 부족으로만 판단하지 않는 데 있다. 작품은 아이들이 왜 그런 말을 하게 되는지, 어떤 상황에서 말이 더 날카로워지는지, 그리고 그 말이 어떻게 친구와 가족,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지를 생활 속 사건을 통해 차근차근 보여 준다. 그 과정은 훈계보다 훨씬 설득력이 있다.

예를 들어 「응원하는 팀이 지니까 화가 나」에서 슬찬은 경기장에서 선수에게 험한 말을 퍼붓고, 결국 친구 하영에게까지 화풀이를 한다. 이 장면이 인상적인 이유는, 작품이 슬찬의 감정을 무조건 틀렸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화가 나는 마음 자체보다, 그 감정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가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친구는 감정을 버리는 쓰레기통이 아니라는 메시지는 어린이 독자에게도 매우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또한 아이들의 언어 문제가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 준다. 차례를 보면 온라인 댓글, 가족 간 말투, 혐오 표현, 어른의 말투까지 함께 다루고 있는데, 이는 아이의 언어가 교실 안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 아이들은 학교에서만 말하는 법을 배우지 않는다. 집에서 듣고, 온라인에서 보고, 또래 집단에서 익힌다. 그래서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면서 동시에 부모와 교사가 함께 읽어야 할 텍스트이기도 하다. 아이에게 “그런 말 쓰지 마”라고 말하기 전에, 어른이 먼저 어떤 말의 환경을 만들고 있었는지를 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5학년 3반 예쁜 말 도둑』은 문제 제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각 이야기 뒤에 이어지는 ‘체포하라! 예쁜 말 도둑’ 코너는 아이들이 방금 읽은 사건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바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건넨다. 설명이 어렵지 않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말의 원리와 관계의 감각을 짚어 준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결국 이 책은 ‘예쁜 말’의 문제를 말투 교정 수준에서 끝내지 않는다. 그것은 공감의 문제이고, 감정 조절의 문제이며, 함께 살아가는 관계의 문제다. 그래서 이 작품은 아이들에게는 부담 없이 읽히는 생활동화로, 부모와 교사에게는 아이들의 언어세계를 이해하게 하는 안내서로 기능한다. 말이 거칠어졌다고 아이를 다그치기 전에, 그 말 속에 있는 마음을 먼저 보게 하는 책. 『5학년 3반 예쁜 말 도둑』은 바로 그런 점에서 오늘 꼭 필요한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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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3반 예쁜 말 도둑 5학년 도둑 시리즈
김연희 지음, 이경석 그림 / 지구별아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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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거칠어졌다고 아이를 다그치기 전에, 그 말 속에 있는 마음을 먼저 보게 하는 책. 『5학년 3반 예쁜 말 도둑』은 바로 그런 점에서 오늘 꼭 필요한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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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 끊기 - 반복된 문제를 부수는 최소한의 행동 설계법
빌 오한론 지음, 김보미 옮김 / 터닝페이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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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은 충분했다, 이제 ‘실험’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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