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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유혹 - 열혈 여행자 12인의 짜릿한 가출 일기
김진아 외 글 사진 / 좋은생각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올 여름... 매 년 휴가를 다녀온 건 아니지만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오던 나에게 올 해 여름은 인턴 생활로 인해 휴가가 없었다. 머 인턴 기간 동안 연수원에 들어가서 캔 미팅(SK의 일종의 워크샵)을 다녀 오긴 했지만 그것 역시 근무의 연장이기에 패스... 그래서 대리 만족이라도 느끼고자 북카페에서 이벤트 도서로 신청한 여행 도서 중 당첨된 것이 이 '여행자의 유혹'이다. 이 책은 12명의 다양한 사람들의 여행 후기를 담은 책으로 저자들이 모두 책을 발간한 이력이 있는 어느 정도 글 재주를 검증 받은 사람이라 책을 읽는 것이 매끄럽고 재미가 있다. 단, 한 여행기에 3~5장 분량 밖에 안되는 듯해서 금방 읽고, 별 내용이 없네~ 라는 느낌도 받는다. 여행 후기를 담은 도서다 보니 사진이 상대적으로 많아 텍스트로 할애할 부분이 적다는 것은 이해가 되고, 또 책 사이즈 역시 일반 도서보다는 약간 작은 사이즈여서 분량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고, 결정적으로 내일이라도 당장 떠나고 싶은 자극을 주기에 이 책은 '이런 여행을 보면, 어때 떠나고 싶지 않냐?' 라는 제목과도 잘 부합되는 구성과 내용이라는 것을 부인할 순 없다. 매너리즘에 빠져 일상이 재미가 없고 답답한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