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으로 시작한 영어 - 당신에게 희망의 한 조각을 드립니다
송은정 지음, 김종원 주인공 / 글단지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너무나도 정성어린 글귀에 포장까지 함께 해온 책이라 너무나도 기쁜 마음으로 받았고, 후딱 읽었지만 서평에 늦게 되어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너무 든다. 실은 지금도 토요일까지 해야하는 프로그램 작성 때문에 정신없는 상황이지만 오늘 쓰지 않으면 너무나도 늦어질것이기에 짧게나마 서평을 쓰려고 인터넷에 접속했다.

 

 200 페이지 정도의 얇은 분량보다도 주인공이신 김종원 어르신의 인생이야기와 영어에 대한 학습법이 흥미로웠기 때문에 책을 잡자마자 후딱 읽어버린 책이다. 어르신의 과거 이야기는 마치 무릎팍 도사에 나오는 유명인의 과거 이야기 만큼이나 흥미롭고 관심이 간다. 배고픈 마음에 미군을 따라간 어린 소년이었던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전쟁 시대를 겪었던 모든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내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 것같고 그 시절을 눈으로 실제 보는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흥미로운 과거 이야기와 더불어 영어 학습에 대한 그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다. 이 책에서는 영어 라는 어학에 대한 학습으로 이야기를 풀었지만 실제 모든 학문에 대한 습득 요령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흔히 말하는 공부잘하는 애들에게 물어보면, '공부가 재밌어서 한다는' 약간은 재수 없는 말처럼 공부는 재미가 있어야지만 확실히 빨리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노력해야지 늘어나는 것 역시 두말하면 입만 아픈 이야기이고, 또 자신의 수준과 취향에 맞는 학습법을 빨리 찾아내서 그대로 밀고 나가는 것 역시 너무도 당연하다. 그러한 당연한 이야기들을 거부감이 생기지 않게 전달해주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실로 당연한 이야기일수록 그걸 '누가 몰라서 못하는거냐!' 식의 거부감과 반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책을 보면 그런 느낌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프로그래머가 되겠다고 편입까지 한 스스로에게 내가 잘못 길을 들었나 하고 너무 어렵다 징징거렸던 나에게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프로그래밍이 힘들지만 재밌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고, 내일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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