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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경의 크리스천을 위한 행복 코칭
서우경 지음 / 자유로운상상 / 2009년 11월
평점 :
솔직히 말해서 본인은 딱히 특정 종교를 믿질 않는다. 어린 시절에는 친구를 따라 교회를 다녔었고, 가끔씩은 절에도 가고, 또 어머니 손에 이끌려 성당에도 다니곤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가지게 된 생각은 어느 종교를 믿던지 그 곳에서 좋은 이야기를 듣고 그 것에 대해 느낀바가 있다면 그를 실천하도록 노력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종교가 발생하고 그 이후로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그 당시와 현재와는 큰 차이가 있고, 또 그것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의미도 많이 변해왔기 때문에 단순히 그 가르침 혹은 말씀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선 안되고, 또 자신이 생각하기에 그 것이 옳지 못하다 생각이 든다면 그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주관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걸러내야한다는 것이다.
그와 더불어 종교에 대한 관심이 많아 다양한 종교에 대해서 실제로 혹은 서적으로 접하면서 점점 생긴 것은 한국 기독교에 대한 반감아닌 반감이었다. 그 이윤 아무래도 모든 종교가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 기존에 있는 풍습이나 가치관과의 대립은 일어날 수 밖에 없지만 유독 기독교의 경우 교리에 조금이라도 반(反)한다 싶으면 배타하고 척살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 책을 접할 때도 그러한 반감과 지하철에서 불신지옥을 외치는 분들을 떠올리며 그냥 지나치려 했지만 비기독교인도 읽으면 좋다는 책소개 글귀에 이끌려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을 본 후에 감상평을 간단히 말하라면 비기독교인도 충분히 느낄 점이 많고, 또 평소 코칭에 관심이 많다면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것이다. 다만 심하게 기독교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분 예를 들면 국내에는 그 수가 적지만 이슬람교도라거나 할 경우에는 피하는 편이 좋을거라 사료된다. 아무래도 코칭을 통해서 신앙 생활을 더 돈독히 하고 가정과 직장 등 일상 생활에서도 행복감을 느낄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코칭이 무엇인지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요 몇 달 동안 코칭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서 관련 책을 많이 읽었는데 그 유래를 알게 된 것이 이 책을 통해서였다. 코칭의 유래가 궁금하실 만한 분들을 위해 책의 일부를 옮긴다면, 코칭이란... 1980년대 재무설계사였던 토마스 레오나드(Tomas Leonard)에게 대화를 통해 신뢰를 가졌던 고객이 그를 '코치(Coach)'라고 부르면서부터 시작되었으며, 1987년에 매지니먼트 세미나가 개최되어 미국을 대표하는 코치들이 코칭 기술에 대해 다루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토마스 레오나드가 1992년에 최초의 전문코치교육기관인 코치유(Coach U)를 설립하였고, 94년에는 국제적 코치 양성을 위해 비영리단체인 국체코치연맹(ICF)를 설립했다네요.
이 책에는 실제로 유용할 만한 코칭 기술들이 설명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봤던 것은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심리테스트하면서 출연자들이 각각 가족의 구성원 역할을 번갈아 가면서 했던 역할극처럼 갈등 상태에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의 관점에서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지각 입장 바꾸기"(Position Change)라는 것이다. 내용을 직접 쓰려다가 괜찮은 곳을 발견하여 링크를 남길테니 참고 하시고, 또 "지각(적) 입장(혹은 위치) 바꾸기"로 검색하면 관련된 내용을 참고하기 바란다. http://cafe.naver.com/mindmove/450 그 외에도 다양한 코칭 기술이 소개됩니다. 그 기술에 대한 것 외에도 좋은 내용이 담겨 있으니 한번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인듯 싶습니다. 살면서 필수적으로 따르게 되는 질문하기나 경청하고 이해, 배려, 용서, 인정하는 것들에 대해 서투른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생각하며, 그를 조금만 다듬어도 사회 생활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자신에게도 많은 즐거움이 따르게 되니 그러한 점이 필요한 사람한테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되니 꼭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