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라는 숲 - 숲을 곁에 두고 나무만 바라보는 부모를 위한 12가지 철학 수업
이진민 지음 / 웨일북 / 202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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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샤닝입니다.


제목부터 큰 깨우침을 주는 아이라는 숲 을 읽어봤어요.


숲을 곁에 두고 나무만 바라보는 부모라니..


당장 오늘만 보고 사는 저에게 이 한 문장만으로도 반성해보는 시간을 가져다주면서 전체적인 내용을 읽어보고 싶어서 독서시간을 가져봤지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나만의 철학이 있더라도 흔들릴 때가 많아요.


잘하고 있는게 맞을까?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그런 저에게 아이라는 숲 여는 글에서 읽어본 작가의 말이 저의 마음을 다독여주더라구요.



혼란하고 불안할수록 그 안에서 중요한 건 뭘까 더듬어보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멀리 보고, 기본을 생각해볼 수 있을까, 그렇게 하나씩 고민한 흔적들입니다. p5



저 스스로 아이라는 이 반짝이는 숲을 옆에 두고 나무만 사랑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미술사 암기를 잘하는 법보다는 미술과 만나는 법을, 수학 문제를 푸는 법보다는 수학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그래서 결국은 숫자로 환산되는 점수로 가치를 재단하기보다는 생각의 언어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는 아이로 크기를 바라는 마음들을 모아서 문장으로 만들었습니다. p6





안 보이는 세계의 상처와 위험


그런데 문제는 넘어지고 굴러서 피가 나는 것만이 다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을 다치는 건, 피가 나는 것도 아무는 것도 눈에 잘 보여서 오히려 안심되는 면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말로도 마음을 긁히고, 침묵 속에서도 멍이 들고, 감정으로도 화상을 입는다. 외상뿐 아니라 내상을 살피는 일도 중요하다. p31




아이라는 숲 책을 읽다보면 밑줄 쫙쫙! 그으면서 읽고 싶은 포인트가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


자주 읽으면서 정말 중요한 것을 잊고 사는건 아닌가 깨우치고 싶은 책이지요.



공부는 왜 하는 걸까?


공부는 세상을 폭넓게 이해하고 생각의 힘을 키워 성숙한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하다고 나는 믿는다. 성숙한 사람이란 간단히 말해서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다. 세상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어떤 주제든 잘 이해하고, 요지를 잘 파악해서 상대의 말을 귀 기울여 들을 줄 알며,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명료히 말할 수 있고, 그렇게 서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설득하고 맞춰갈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성숙한 사람이다. p43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의무감으로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했으면 하는 마음이 아주 커요. (모든 부모님들이 그렇겠지만요 ^^)학생이라면 안 할수가 없는 공부! 왜 하는건지 생각해보고 하는 것과 억지로 하는 것의 차이는 크겠죠. 


물론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알더라도 과정도 길고 힘들기에 학창 시절동안은 내가 이걸 왜 해야해!! 하기 싫어!! 라는 마음이 수시로 들겠지만~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 잘 다독이며 길고 긴 터널을 건너는 수밖에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이에 대한 내 생각은 간단하다. 꾸준히, 평생, 쉬어가며.


공부는 사실 꾸준히 시간을 들여서 하는 것이다. 공부는 내용의 문제이기에 앞서 태도와 근육의 문제다. 뭔가를 위해 꾸준히 내 시간을 투자하는 것, 그 '자세'의 영역이 바로 공부의 핵심이기도 하다. 학교 공부도 그렇고 언어를 배우거나 악기를 배우는 일, 그 모든 배움의 세계가 마찬가지다.


근육이란 게 하루 이틀 잠깐 운동한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생각의 근육도 마찬가지다. p57




생각의 근육이라는 표현에서 감탄이!!


우리 아이들은 아직 저학년이라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토론을 자주 하거든요.


이 과정을 근육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달리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왜 아이라는 숲인지!!!! 읽으면서 깨우쳐나갑니다.



엄마, 고구마에 가시가 있어


큰아이는 생선을 잘 먹는다. 가시가 있으면 뱉어낼 줄도 안다. 한데 다른 음식을 먹다가도, 이물감이 느껴져서 뱉어내야 하는 것들을 모두 '가시'라고 통칭해 부르기 시작했다. 오렌지를 먹다 씨앗이 있어 뱉을 때도 "엄마, 가시." 군고구마를 먹다가 껍질이 깨끗하게 벗겨지지 않은 걸 우물거리다 뱉을 때도 "엄마, 고구마에 가시 있어." 나는 그 가시라는 말이 귀여워서 씨라든가 껍질 같은 이름을 가르쳐주기 싫었다. p176



읽으면서 아이들만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어서 귀여워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요 :)


울 귀염둥이들도 이런 순수함이 마구마구 묻어나던 때가 있었는데~ 생각에 잠기기도 하구요.


한살 한살 커가면서 그 나이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느낄 수 있음에 참 감사해요.


울 귀염둥이들이 저에게 엄마라는 새로운 세상을 안겨주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웃음의 법칙이 삶의 법칙이다


이렇게 무해한 웃음을 만드는 법칙은 삶의 법칙과도 연결된다. 다시 말해서 이렇게 무해한 웃음을 추구하다 보면, 삶을 그럭저럭 괜찮게 살 수 있을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p301



싸이월드 시절~대문에 웃으면 복이 와요 라고 적어두고 웃음을 중요시 하던 저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요즘 나의 표정을 떠올려봤더니,


웃는 얼굴보다는 정색하며 하지마! 뛰지마! 아니! 이런 표정이 많이 떠오르더라구요. ㅠㅠㅠㅠ


가족들에게 웃는 얼굴 자주 보여줘야지!!! 그 동안 너무한거 아니였나 반성도 하고 ㅠㅠ


앞으로가 중요하니 다시 웃으면 복이와요! 를 떠올리며 스마일 엄마가 되어보려 합니다 :)



당장 오늘도 중요하지만 더 크게~ 아이라는 숲을 알려준 고마운 책이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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