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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 소리가 조선을 덮던 그날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49
신동일 지음, 이지윤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2년 1월
평점 :
아이들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있어서, 책으로 접해보면 좋을 것 같아 3.1 만세운동에 대한 책을 읽어봤어요.
이번에 읽어본 책은 저학년 어린이도 읽기 쉬운 동화책, 만세 소리가 조선을 덮던 그날 입니다.

표지와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3.1 만세운동에 관한 책인데요
얼마전 3월 1일에 태극기 달면서 왜 태극기를 다는지 설명을 해주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당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 그리고 희생을 알아보며 절대 잊지말고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가 살아가야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적당한 두께라서 저학년 어린이들도 읽기 어렵지 않아요.
글밥이 늘어가는 요즘 딱 읽기 좋은 책이였답니다.

1. 창호지 위에 피는 꽃
2. 밤에 오신 손님
3. 일본 고등계 형사 신철
4. 우리 땅, 우리 노래
5. 빨래
6. 만세소리가 조선을 덮던 그날
7.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어요

만세 소리가 조선을 덮던 그날은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연이의 이야기인데요.
어려운 어휘는 밑에 설명이 되어 있어서 바로바로 내용 이해하기 쉽더라구요.

"조선에서 나는 물건들을 죄다 빼앗아가더니, 오늘 새벽에는 칼을 찬 순사들이 예배당까지 들어와 샅샅이 훑어보고 가더구나."
그 말을 들으니 연이는 너무나 무서웠어요. 칼을 찬 순사들이 예배당안까지 들어오다니요. p16
할머니가 그림을 보며 말했어요.
"겨울을 지내온 보리 싹처럼 이겨내어,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조선을 물려주는 게 우리 어른들의 몫이지요." p45
"지난번 목사님 부임하실 때 일본 경찰 둘이 따라오자, 우리 교회 청년이 그쪽을 향해 침을 뱉었잖아요? 그런데 일본 경찰 끄나풀이 그 일을 고자질해서 청년이 끌려가 억울하게 매를 맞았대요. 그리고 끄나풀은 고자질 값으로 10원을 받았대요. 10원이면 쌀 두어 말 값이니, 그래도 큰돈이네요." p47
읽으면서 그 시대 사람이 된 것처럼 감정이입이 되면서 나이는 어렸지만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독립운동을 펼친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함께 하니 벅찼어요.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3.1 만세 운동의 의의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