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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 방앗간의 편지
알퐁스 도데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풍차 방앗간의 편지는
알퐁스 도데의 소설 스물다섯 편이 실려있다.
세계적인 프랑스 대표 작가 알퐁스 도데의
따뜻하고 서정적인 느낌의 소설이 담긴 풍차 방앗간의 편지를 읽으면서
책 읽는 동안은 추운 계절이 느껴지지 않았다.

표지부터 따뜻함이 느껴지는 소담 출판사의 풍차 방앗간의 편지.
알퐁스 도데의 첫 단편 소설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작품 해설을 살펴보니
한 번에 쓰인 작품이 아니라 1866년 [레벤망]지에 '프로방스의 연대기'라는 제목으로 처음 열두 편을 연재한 후 출간하였고,
1868년 [르피가로]지에 게재된 후반 열두 편이 대호평을 받자 이 단편들을 모두 모아
[풍차 방앗간의 편지]라는 이름으로 1869년에 출판한 것이라고 한다.

알퐁스 도데.
프랑스의 대표적인 서정적 소설가이자 수필가이며 또한 극작가이자 시인이다.
1858년 첫 시집이자 마지막 시집인 [사랑하는 여인들]을 발표하여 언론의 호평을 받고,
이때부터 [르피가로]지와 [일뤼스트라시옹]지 같은 신문과 잡지에 단편 소설과 연대기를 발표하기 시작한다.


별
우리 주위에서 별들은 양 떼처럼 온순하게 말없이 운행을 계속하고 있었다.
가끔 나는 이 수많은 별 중에서 가장 곱고 가장 빛나는 별 하나가
길을 잃고 헤매던 중 내 어깨 위에 내려 앉아 잠이 든 것이라고 상상했다.
p.59
풍차 방앗간의 편지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인 별!
읽는 내내 주인공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고 알퐁스 도데의 서정적인 표현에 감탄스럽다.

오렌지
반짝반짝 윤이 나는 어두운 잎사귀 속에서 오렌지는 색유리처럼 찬란하게 빛나고, 싱싱한 꽃을 둘러싼 눈부신 후광으로 주위의 공기를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여기저기 벌어져 있는 나뭇가지 사이로 소도시의 성벽, 이슬람교 사원의 첨탑, 어느 이슬람교 성인의 사당이 보였다. 그 위로 물결처럼 굽이치는 산줄기와 흐릿한 양털 구름과 함께 기슭이 푸르고 하얀 모피처럼 흰 눈을 머리에 두르고 있는 아틀라스의 거대한 산봉우리가 보였다.
p.203
알퐁스 도데의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소설 단편집, 풍차 방앗간의 편지~
서정적인 소설을 읽고 있으니 여행을 하는 기분이고
자주 꺼내보며 여행 기분을 느끼고 싶은 도서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