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가 아니라 ‘내’가 되고 싶어 - 되는 일이 없을 때 읽으면 용기가 되는 이야기
하주현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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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로만 살았던 내게 반성을 준 책,


되는 일이 없을 때 읽으면 용기가 되는 이야기를 읽어봤다.





아무나가 아니라 '내'가 되고 싶어




튀지 않고 평범하게 기본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인생에서, 이 세상에서 아무나에 안주했던 나인데,



[아무나가 아니라 '내'가 되고 싶어]


책 속 저자의 이야기가 생생하고 입체적이라


내가 저자가 된 것처럼 내용에 푹 빠져 읽고나니


드라마 한 편을 보고 난 느낌이다.




우리는 삶이 우리를 어떻게 대할지 선택할 수 없으며, 단지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대할지만 결정할 수 있다.


대니 그레고리의 에세이 [모든 날이 소중하다]에 나오는 문장이다.


삶이 우리를 어떻게 대할지 선택할 수 없다는 말을 다르게 표현하면 '인생은 어떻게 풀릴지 알 수 없다' 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p.23




첫 문장에서부터 인생에서 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메세지를 준다.


지금 현재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오늘도 무사히 라는 문구가 떠오르는 내 인생의 주체는 무엇인가.



저자는 대학 졸업 후 독일에 사는 고모 댁에 머무르며 어학원을 다니며 고모의 가게 일을 도왔다.


어느날 고모와 슈타이겐베르거 프랑크푸르트 호프 호텔에 차를 마시러 갔고,


피에르가르뎅 유럽 담당 영업본부장과의 대화 도중 취미에 대한 답변으로 피아노치기를 대답해 호텔 로비 중앙에 놓인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며 로비라운지 매니저로부터 채용 제안을 받아 호텔 업계 일을 시작하게 된다.


저자는 기회가 생기면 최선을 다했고 내가 그냥 스쳐갈 호텔,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을 사람들이라 치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뭐 하러 그런 일까지 해?' 라는 말 앞에서 움츠러들지 않았고 '그런 일'을 한 나에게 작은 행운이 선물처럼 찾아와 그런 노력들을 인정 받았다.




영어 단어를 알아듣지 못해 손님을 머리끝까지 화가 나게 만든 일화가 참 인상 깊었다.



호텔 직원으로서 의사소통이 안 되는 건 중대한 결격 사유니 할 말이 없었다.


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출근했다. 설사 내가 이곳에서 잘린다고 하더라도 그 손님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그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VIP 손님 정보를 기록한 데이터베이스를 살펴봤다.


나는 창가 테이블에 월스트리트 저널을 놓고 그를 위한 자리를 맡아 두었다.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지만 그게 나의 진심이었다.


P.48~49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저자.


결국 진심이 통했고 손님에게 편지 한 장을 받는다.


그런 일이 생긴 뒤로 나를 피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피했을 텐데요.


라는 손님의 편지에서 저자가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나는 피할 수 있으면 피하려는 사람이기에-




가끔 '내가 자격이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마음으로 어딘가에 지원서 한 장 내지 못하는 사람들.


보통 무조건적인 칭찬을 듣고 자라지 못했거나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렇다.


그럴 때면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일단 지원하라고. 자격 여부는 심사하는 사람들이 결정할 거라고.


P.135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스토리에 대단하다고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나도 분명 저자처럼 기회가 있었을 텐데


그 때 난 어땠나를 되돌아 보게 되었다.


지난건 어쩔 수 없고 앞으로 생길 기회에 대해 또 다시 겸손해진다면 역시 아무나로만 살게 되겠지.


이젠 아무나가 아니라 '내'가 되기 위해 나에게 주어진 기회에 도전을 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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