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토끼는 나다운 게 좋아

대장 토끼는 나다운 게 좋아 ㅣ 토토의 그림책
큐라이스 지음, 황진희 옮김 / 토토북 / 2021년 3월

대장 토끼는 나다운 게 좋아

글,그림 큐라이스 ㅣ 황진희 옮김

멋진 콧수염에 빨간 나비넥타이를 매고 있는 대장 토끼 주변으로 다른 토끼들이 분주하네요.

그런데 대장 토끼의 표정은 왜 안좋아 보일까요?

대장 토끼 다운게 무엇인지 아이들과 즐거운 그림책을 읽어봤어요 :)

날씬하고 멋진 모습으로 변신하고 싶은 대장 토끼와 그 꿈을 이루어 주고 싶은 부하 토끼들의 무한 도전이 이어집니다!

대장 토끼는 날씬한 모습으로 변하고 싶은거였군요~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어떤 내용일지 책을 넘겨봤습니다.

대장 토끼는 멋진 수염에 세련된 나비넥타이를 매고 다녀요.

오늘은 대장 토끼가 부하 토끼 세 마리를 거느리고 시내로쇼핑하러 나왔다가 우연히 스타 토끼와 맞쳤습니다.

잘생긴 얼굴에, 날씬한 긴 다리. 어쩜 저렇게 멋질까요?

대장 토끼는 빵빵한 배를 쓰다듬으며 나도 저렇게 날씬하고 멋진 토끼가 되고 싶다고 결심합니다.

충성스러운 부하 토끼들은 대장 토끼의 소원을 이루어 주기 위해 옆에서 도와주죠.

부하 토끼들은 빙글빙글 돌아가는 커다란 운동 기구를 만들었고 대장 토끼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왠지 느낌이 좋아하며 열심히 달렸는데 속도가 점점 빨라지자 대장 토끼가 뱅글뱅글 돌며 멈추기 못했어요.

결국 슈웅~ 튕겨나왔고 와르르 책장에 깔리고 말았어요.

포기하지 말고 이번엔 밖에서 운동을 해 보자는 부하 토끼들,

부하 토끼들은 덩치가 크고 무서워 보이는 사자에게 대장 토끼를 쫓아가 달라고 부탁해요.

우리 대장을 쫓아가기만 해야하고, 잡아먹으면 안된다는 당부를 하면서요~

하지만 이미 사자는 대장 토끼를 보며 침을 흘리고 있었고, 달리기를 시작하고 소식이 없던 대장 토끼가 걱정되어 부하 토끼들은 찾아 나서는데~

대장 토끼를 입에 문 사자를 발견하지요 에구구구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이어트의 길은 정말 어렵네요.

몸은 엉망진창인데 살은 하나도 안 빠져 풀이 죽어 있는 대장 토끼에게 부하 토끼들은 이제 험한 운동은 그만두고 이번엔 정말 성공해보자며 다른 방법으로 도전을 하게 됩니다.

다이어트는 실패하였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좋은 교훈을 얻은 대장 토끼.

남이 부러워 보이고 멋져 보일 때가 있지만, 개개인의 매력이 다르다 보니 나다운 게 최고 좋은 거죠.

그림책을 읽으면서 부하 토끼와 대장 토끼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나 따뜻해서 기분이 좋아지고

비록 실패하였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스토리가 유쾌한 그림책 이였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