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고양이 탐정 독고묭 햇살어린이 75
최연숙 지음, 국민지 그림 / 현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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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고양이 탐정 독고묭

글 최연숙/ 그림 국민지/ 출판 현북스



동네를 산책하다가 가게를 기웃거리는 고양이를 만나면서 혹시 주인 몰래 친구를 만나러 온 건 아닐까?

밖에서 고양이들끼리 사람들에 대한 온갖 정보를 주고받지는 않을까?

사람들 말을 알아들으면서 못 알아듣는 척 시치미를 떼는 건 아닐까? 하는 작가의 상상에서 시작되어 만들어진 책

경성 고양이 탐정 독고묭을 읽어 봤습니다.





작가의 상상에서 나타난 고양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며 재미있게 읽어 본 책이였어요.

또한, 한 발을 뗴는 일. 보기에는 쉬워 봉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요.

아무리 거대하고 위대해 보이는 일도 일단 첫발을 떼야 이룰 수 있는 메세지가 담겨있는 도서랍니다!






어수룩하지만 참 신기하게 의뢰인이 끊이지 않는 명탐정 독고준 사무실에 한 아가씨가 찾아와요.

일주일전 인력거를 타자마자 깜빡 잠이 들었어요. 깨어보니 외진데로 가고 있었고, 인력거꾼이 멈춰 서더니 손가방을 낚아채 인력거 밖으로 밀어버린 사건이지요.

가방을 꼭 찾고 싶다는 아가씨와 독고준을 보며 고양이 독고묭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생각하지요.

독고준은 인력거꾼의 덩치는 크고 키는 보통이며 목 뒤에 흉터가 있다는 단서를 얻어요,

독고묭은 다른 고양이 깜장이와 돼지와 함께 인력거꾼을 추척합니다.

냄새로 인력거꾼을 추적하는 고양이들의 실력이 사람 탐정 어리보다도 더 뛰어나요.

독고묭 입장에선 어리는 방해꾼 같은 존재라는 말에 피식 웃음이 나더라구요.

인력거꾼을 찾았고, 알고 보니 독립운동 하다가 배신을 했던 것이였어요.






사건을 해결한 어리는 두번째 사건이 찾아옵니다.

나흘전 사라진 손자 찾기. 이번 사건도 먼저 아이를 발견하는 독고묭!

이렇게 총 4건의 사건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단순한 추리 동화인가 했는데, 역사이야기가 스며든 가슴 아픈 추리 동화였어요.

총 4건의 사건을 통해 독고몽의 청각과 후각을 이용한 뛰어난 추리 실력을 보는 재미가 있었고, 고양이의 입장에서 속으로 하는 말들이 새롭게 다가오더라구요. 독고몽의 대사에 글씨 색깔이 다른게 처음엔 내가 잘못봤나 싶었는데, 점점 읽다보니 고양이의 속 대사더라구요 :)

묭이와 독고준이 활약하는 시대가 일제 강점기라 배경이 아직 아이들과 읽기는 어려워 혼자 읽어 봤는데 좀 더 크고 역사에 대해 알게되면 용기있는 묭이와 독고준이야기를 재미나게 읽어볼 경성 고양이 탐정 독고묭이였답니다.



현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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