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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듣고 싶은 말
이정원 지음, 김태은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1년 1월
평점 :

표지부터 마구 찔리는 엄마인걸 보니 평소에 아이들에게 잔소리며,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많이 했다는 증거겠지요?
맞는지 아닌지 책을 넘겨봅니다.

내 별명은 거북이예요.
젖 먹던 힘까지 다해서 뛰었지만 내가 달리는 걸 보고 친구들이 놀렸어요.
"어이쿠, 왜이리 운동 신경이 없니? " 엄마가 말하죠.

하지만, 내가 듣고 싶은 말은
"거북이는 느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끝까지 갔어. 꼭 빠를 필요는 없단다."
반찬 투정하는 아이에게 "또!또!또 반찬 투정 좀 그만해라. 채소를 안 먹으면 점점 불룩하게 똥배가 나올거야" 가 아닌
"엄마도 어릴 때는 채소가 싫었어. 그래도 조금씩 먹다 보니까 점점 맛있어졌어. 채소에는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가 많단다." 라고 해야 듣기 좋은 말이죠.

화이팅! 응원의 말을 해주는 엄마는 그림에서도 표정이 다르네요
각 상황에 듣기 싫은 말과 듣고 싶은 말 중에서 엄마인 나는 어떤 말에 가까운가 생각이 들다보니 부끄러워지고 반성하게 되는, 사실은 부모님이 봐야 할 도서였어요. 아이들 입장에서 듣고 싶은 말을 읽다보니 그 동안 내 입장에서만 강요했던 건 아닌가. 사실 아이들이 듣고 싶은 말을 알고는 있지만 막상 그 상황에선 좋게 이야기가 안나오는지라 다시 한번 다짐하게 해주는 책이였지요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사랑스럽고 다정한 말을 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1일 1내가듣고싶은말 읽으며, 수시로 읽으며 마음을 다스려야지요
아이들 육아에 관해선 어려운 육아서만 접했었는데 그림책을 통해 반성해봅니다.
저도 이쁜말하며 표정도 이쁜 우아한 엄마 되고 싶어요
뜨인돌어린이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