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제목만 보고 가벼운 학원물로 생각하고 구입했는데 예상과 다른 전개에 놀라며 읽은 신을 믿지 않는 우리들의 에덴입니다.창세기 전을 모티브로 알오물의 기원을 소개한 만화에요.참신하긴 한데 어떤의미론 정신없기도 합니다. 두권에 담기엔 다루는 주제가 무거웠다싶기도 하지만 한없이 가벼운 만화들 사이에 이런 주제도 색달라 좋았어요.1권에선 미친듯이 끌린 둘이 마치 늑대굴같은 공간에서 둘만의 시간을 많이 보냅니다. 이게 좀 아쉬운게 얘들 나이가 한국어판으로 나오며 강제로 성인이 된것으로 보입니다. 만화속에서 이들이 하는 생각이나 고민은 사춘기 청소년으로서 할법한 것들인데 성인으로 나와서 조금 안맞는 느낌이 있었어요.이런게 워낙 많아서 그러려니하고 보긴하는데 이 작품은 나이가 약간 아쉽네요. 저는 읽으며 알아서 한 두살정도 까고 봤습니다.2권에서 혼란스럽던 둘의 관계를 정리해가는게 정서적 성장같기도 했고 알오물의 탄생같기도 해서 좋았어요.마지막에 작가가 캐릭의 이름을 그렇게 지은 이유를 풀어줬는데 그걸 보고나니 다시 작품을 읽고싶어졌습니다.이번 재정가에 한번 사보세요. 실험적인 작품이라 생각합니다.그림체는 아주 예쁩니다. 내용은.. 앞서 말했듯 좀 정신 없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볼만한 작품이라 생각해요.재정가로 사면 딱좋습니다.